▲ [사진 =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빌보드 광고판에 게재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이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빌보드 광고판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4일 오전 자신의 미투데이에 “오늘 저의 노후보장 연금보험을 중도 인출한 보람이 뉴욕 발 외신으로 날아올 겁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렵은 다음 타켓, 역시 유동인구와 이슈의 중심지인 뉴욕 타임스퀘어로 최종 결정을 했죠. 평방 10m 가량의 대형 빌보드의 24시간 게시라서 전광판 보다 훨씬 효과가 있을 듯. 제 개인 재정은 최악이나 꼭 이때여야해서 무리 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기억하시나요?(DO YOU REMEMBER?)’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역사상 일본군 위안부 관련 최초의 빌보드 광고이며 광고판 크기는 가로·세로 15미터이다. 이 광고는 12월말까지 3개월간 지속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퀘어에 게재되는 이번 광고는 독일의 전 총리인 빌리 브란트의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하며 ‘1971년,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서 사죄를 함으로써 유렵 평화에 큰 기여를 했다. 2012년,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를 기다리고 있다’는 글과 함께 게재된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현재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럴 때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일본 정부를 계속 압박해 나가야 하기에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또 서 교수는 광고 배경에 대해서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 사진을 삽입하여 세계인들이 아직까지 기억하는 큰 사건을 다시금 상기시켜 독일의 용기 있는 행동을 일본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광고비용을 후원한 김장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관계를 떠나 20만여 명의 여성을 성노예로 짓밟고서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의 모습을 전 세계에 당당히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빌보드 광고의 내용과 사진을 AP AFP 로이터 등 세계적인 통신사, 신문사, 방송사에도 보도자료를 함께 배포했다.

한편, 김장훈과 서경덕은 향후 유럽쪽 여론조성을 위해 르몽드, FT 등 유럽의 유력매체의 전면광고를 준비 중이며 CNN, BBC 등 세계적인 뉴스채널에도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상광고를 앞으로 올릴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