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불가능, 블록체인 기술 이용한 가상의 토큰 ‘NFT’...콘텐츠 분야 다수 적용 [지식용어]
복제 불가능, 블록체인 기술 이용한 가상의 토큰 ‘NFT’...콘텐츠 분야 다수 적용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12.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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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Pro] 디지털 예술품 등 가상 자산 거래 열풍을 일으킨 'NFT'(Non-fungible token)가 영국 사전출판사 콜린스의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현지시간으로 24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콜린스는 10개 최종 후보 중 NFT를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

‘NFT’는 Non-Fungible Token의 머리글자로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번역된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토큰으로 그림·영상 등의 디지털 파일이나 자산에 대체(복제)가 불가능한 암호를 꼬리표로 붙임으로써 그 고유한 원본성 및 소유권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된다. NFT와는 달리 대체 가능한 토큰에 해당하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각기 동일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1:1 교환이 가능하다.

NFT는 각각의 토큰이 모두 다르며 가치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그래서 진위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 이 기술이 많이 적용된다. 블록체인 기술로 자산에 일련번호를 부여해 복제나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파일들은 데이터로만 이루어져 있어 무단본제가 쉬웠다. 하지만 NFT는 복제 불가능한 고유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NFT 시장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거래는 일반적으로 NFT 플랫폼에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이용한 경매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구현된 ERC-721 토큰이 대표적인 NFT이다.

지난 2017년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이더리움 기반의 온라인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개발되면서 NFT가 주목 받았다. 게임에서 사용자가 ERC-721 토큰을 이용해 고유한 색상과 무늬의 특성을 갖는 디지털고양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으로 애완동물을 육성하는 이 게임은 고유한 색상과 무늬의 특성을 갖는 디지털고양이를 생성할 수 있고 가상화폐를 통해 사고팔기가 가능하다.

NFT로 발행된 거래품 중 유명한 것으로는 올해 경매에서 290만 달러(약 33억원)에 낙찰된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첫 트위터 게시물(just setting up my twttr)이 있다. 경매에 낙찰 받은 사람은 이 트윗의 디지털 인증서를 보유하게 되고 인증서는 트윗이 게시된 날짜 등의 메타데이터 등도 포함한다.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작가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먼)의 작품은 올해 2,890만 달러(약 340억원)에 팔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비플의 '휴먼 원'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접속되는 디스토피아적 이미지를 형상화한 7피트 이상의 조형물로, 물리적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혼합체이다.

이처럼 NFT 시장이 주목을 받는 상황에는 코로나19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거리두기로 사람들 간의 물리적 접촉이 없어지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게 되었고, 메타버스 시대로 일찍 접어들게 되었다. 메타버스는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지만 본인을 나타내기 위한 유니크한 아바타나 가른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서 NFT가 자연스럽게 접목되기 때문에 NFT가 더 주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의 자유로움과 자유로운 거래 등의 장점이 있지만 가치를 책정하는데 주관적이고 투기라는 시각도 있는 ‘NFT’. 예술가들의 창작 행위에 대한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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