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는 혹한기 내내 추위와 싸우며 작업을 해야 하는 택배 노조원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도 대부분의 택배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난방 시설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작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에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혹한기 대비 설문 조사에 따르면 89%가 휴게실이 없고, 작업장 내 70%에 바람막이 커튼조차 설치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듯 추위에 노출된 채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장갑을 끼고 양말을 몇 겹씩 신어도 손발이 시린 것을 막을 수가 없고, 갑자기 담이 오거나 하는 등의 근골격계 이상이 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롯데 택배 본사 측에 휴게실과 바람막이 즉시 설치 등 혹한기 작업 환경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롯데 택배 측으로부터 전국 터미널에 차례대로 휴게실을 설치 예정이며, 그중에서도 한국노총에 소속되어 있는 노조원 터미널을 우선으로 설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최근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에서는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면서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전국 택배산업본부 조합원들에게 차례대로 핫팩을 지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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