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렇게 사랑스러운 밉상이 또 있을까. 드라마 <원더우먼>에서는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배우 ‘송승하’는 <원더우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러블리한 외모와 함께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배우 ‘송승하’를 만나보았다. 

PART 1. 재벌가 막내딸 한성미 역의 마무리

[사진/스케치이앤엠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드라마 <원더우먼>에서 한성미 역을 맡았던 신인배우 송승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최근까지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났는데 지금 느낌이 어떤가요?
벌써 <원더우먼>이 끝난 지도 꽤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요. ‘조금 더 잘할걸’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시끌벅적하던 현장이 그립습니다.

- 드라마 ‘원더우먼’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았었나요?
재벌가 막내딸 한성미 역을 맡았습니다. 성미는 막내라는 포지션을 정확히 알고 있는데요. 집안 권력에 욕심을 많이 부리지 않고, 자기 자리에 만족하면서 때로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면서 독설을 내뱉기도 하고, 올케들에게 막말하는 얄미운 캐릭터에요. 그래도 저를 너무 많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사진/송승하_인스타그램]

- 한동안 성미 역으로 활동하면서 어땠나요?
성미를 연기하면서 처음에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재벌 2세의 삶을 표현하면서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성미를 통해 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성미에게 너무 고맙죠. 

- 얄미웠던 성미가 실제 송승하와 닮은 점이 있었나요?
사실 성미 성격은 저랑 많이 달라요. 저는 조금 싫은 소리와 거절을 잘 못 하고, 눈물이 많은 성격이거든요. 그리고 평상시에 장난기도 많고 애교도 많은 스타일입니다. (웃음) 그래서 성미를 소화하기 위해 고민도 많았지만 얄미운 캐릭터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성미의 모습이 나왔던 것 같아요. 성미와 닮은 점을 꼽아보자면 평소에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부분이 닮은 것 같습니다.

[사진/스케치이앤엠 제공]

- 드라마를 마무리했는데 느낌이 어떤가요?
드라마를 마무리할 때 진짜 너무 서운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제가 한성미로 살면서 배운 것도 정말 많았거든요. 감독님, 선배님들, 스태프 한 분 한 분 너무 좋으셔서 촬영 현장 분위기도 항상 좋았어요. 촬영을 할 때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항상 웃으면서 촬영했습니다.

- 현장에서 많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내로라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진짜 걱정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성미가 잘 나올 수 있게 편하게 대해 주셔서 진짜 감사했죠. NG를 내도 괜찮다고 다독여주시고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한마디 한마디에 애정이 느껴져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 촬영을 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연주가 예배당에서 시댁에 침 뱉으면서 난동 피우는 장면이요! 많은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셨던 장면인데 그날 가족들과 처음 만나서 맞춰보는 첫 장면이어서 긴장 많이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하늬 선배님이 너무 재미있게 해주셔서 현장이 웃음바다였고, 긴장도 풀리고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느라 허벅지를 세게 꼬집어서 멍도 들었습니다. (웃음)

[사진/송승하_인스타그램]

- 재벌 2세룩으로도 관심을 끌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의상이 있었나요?
의상은 진짜 제가 연기만큼이나 신경 썼던 부분인데 관심 가져주셔서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뿌듯했습니다! 한 장면마다 7~8벌씩 입고 베스트를 선정해서 입었던 만큼 다 마음에 들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엘사를 떠올리게 하는 스킨톤 드레스룩과 민트색 블라우스입니다. 색감이 너무 예뻤고 성미 캐릭터도 돋보여서 좋았어요. 그리고 제 생각과 마찬가지로 팬분들의 반응도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 활동을 하면서 힘들 때 힘이 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나요?
네, 저는 힘들 때 주로 명상을 하며 긍정의 명언들을 읽고 듣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강아지 등 제가 힘을 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바로 힘이 나더라고요! (웃음)

[사진/스케치이앤엠 제공]

- 대기시간이나 일이 없을 때는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대기시간에는 주로 그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들으며 대본을 보면서 정신력 집중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일이 없을 때는 저를 채우는 시간으로 보내요. 운동을 하기도 하고 명상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하죠.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여러 캐릭터를 연구하는 시간으로 다음 작품을 대비하기 위해 저를 좀 채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빨리 다른 캐릭터를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이 많은데 이후 계획이 있나요?
잠시 휴식을 가지고 머지않아 다른 작품으로 찾아뵐 것 같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뵙게 되더라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 <원더우먼>에서 독설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송승하. 실제로는 웃음도 많고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인간적인 송승하의 매력들을 더 알아보겠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