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평점] '노트르담 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전율을 눈앞에서
[뮤지컬평점] '노트르담 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전율을 눈앞에서
  • 보도본부 | 홍탁 PD
  • 승인 2021.11.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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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탁] 보통 ‘가창력’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곡들이 있다. 그 중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이라든가 뮤지컬 <위키드>의 ‘중력을 거슬러’등이 꼽힌다. 하지만 역시 ‘대성당들의 시대’만한 곡이 또 어디 있을까! 파워풀한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 다채로운 곡의 구성과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대성당들의 시대’는 진정 불후의 명곡이다. 그리고 그 ‘대성당들의 시대’를 프렌치 오리지널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돌아왔다.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이 연말 딱 3주의 시간동안 우리 곁에 찾아왔다.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날 내한 
기간 : 2021.11.17.~2021.12.05.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배우 : 안젤로 델 베키오, 막시밀리엉 필립, 엘하이다 다니, 젬므 보노, 리샤르 샤레스트, 존 아이젠, 다니엘 라부아, 솔랄, 제이, 이삭 엔지,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 엠마 르핀 

줄거리 및 배경 :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1931년 발표한 장편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으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렸다.

그와 함께 그 당시 불안정하고 혼란하던 시기의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교도들의 갈등과 인간의 욕망, 삶과 죽음까지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리카르도 코치안테 의 낭만적인 음악과 극작가 뤽 플라몽동의 시적인 가사, 화려한 무대 연출 까지 어우러져 150분의 황홀한 시간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공연의 좋은 점 : 알고 가면 좋은 점>
1. 프랑스의 전설? 아니! ‘레전드’, 다니엘 라부아의 신들린 연기

프랑스의 국민가수 다니엘 라부아의 신들린 프롤로 연기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객석을 압도 한다. 사제복 안에서의 한껏 움츠러든 성직자로서의 프롤로와 주교로서 세상의 모든 권위를 입고 있는 프롤로의 이중성이 그의 연기 안에 녹아있다. 특히 액트1의 넘버인 ‘파멸의 길로 나를’에서 그 정점을 찍기에, 한껏 기대하고 가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무대연출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무대는 평면이 아니다. 노트르담 성당의 벽면을 따라 펼쳐지는 아크로바틱 한 안무는 입체적인 무대를 보여주면서 아이맥스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시야를 꽉 메우는 연출을 보여준다. 100kg이 넘는 대형 종들을 비롯한 30톤이 넘는 거대하고 웅장한 세트는 콰지모도의 친구인 종들과 석상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여준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연출’ 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닐까.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3. 샹송의 나라에서 온 시적인 음악들
<노트르담 드 파리>하면 역시 음악을 빼 놓을 수 없다. 처음 극이 시작했을 때 필자는 배우들이 립싱크를 하는 줄 알고 굉장히 실망했었다. 그런데 중간에 페뷔스의 노래 파트에서 마이크가 잠깐 오류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 있었다. 바로 그 타이밍에 들려온 배우의 ‘날 것의’ 노랫소리 덕에 깨달을 수 있었다. 립싱크가 아니라 라이브로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을. 흔히들 CD를 씹어 먹었다고 표현하는, 바로 그런 장면이었다. 마치 립싱크라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완벽한 무대. 배우들은 화려한 안무를 소화하면서 노래를 하고 있던 것이다. 전율에 또 전율! 그야말로 배우들은 완벽했다.

그뿐 아니라 함께 무대를 구성하는 배우들 한명 한명의 움직임과 소품 활용. 또 무대장치들을 종횡무진 누비는 배우들의 움직임은 마치 서커스를 보는 것 같았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 그들이 흘린 땀방울이 마치 눈에 선하게 보이는 것만 같아 마지막까지 감동에 감동을 더한 무대를 선사 한다.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결론> 
별점
- 스토리 완성도
★★★★★★★★★☆
(1998년 초연부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뮤지컬,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원작 소설을 읽고 가는 것이 스토리 이해에 조금 더 도움 될 것이다.)

- 캐릭터 매력도
★★★★★★★★★★
(모든 캐릭터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한다. 무대에서 배우들은 배우가 아닌 캐릭터 그 자체로 살아 숨 쉰다.) 

- 몰입도
★★★★★★★★★☆
(화려한 무대와 황홀한 노래를 듣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총평
★★★★★★★★★★
(‘때는 1482년,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 라는 가사와 함께 시작된 전율은 커튼콜이 끝날 때 까지도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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