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올해 3분기 실적이 매출액 2,938억원(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15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 전분기 대비 8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태평양물산은 3분기 성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더 크게 잡았으나 실적 반등 폭이 예상 대비 작았던 이유에 대해 “전 세계 물류대란으로 인해 출고일정이 지연됐고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법인의 일부 셧다운 등 생산 차질까지 발생해 매출액 상당 부분이 4분기로 이월되었으며, 조업차질에 따른 외주 공임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예상 대비 감소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대란으로 인한 출고지연으로 3분기에서 이월되는 매출 영향을 받아 예년 대비 4분기 매출액의 증가가 예상되며 영업이익 역시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2021년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바이어 수주가 평년 대비 앞당겨지고 있고, TARGET, GAP, 콜롬비아스포츠웨어, 언더아머 등 의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바이어들의 실적 개선으로 재고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며 내년 1분기 매출 역시 예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태평양물산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물류차질 이슈는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추세 및 바이어와 함께 수립한 공급차질을 대비한 생산 및 출고를 비수기로 앞당기는 협력전략에 따라 22년에는 해소될 것”이라며 “시장상황 역시 소비 회복과 재고축적 사이클, 규모의 경제를 위한 벤더의 대형화 추세로 긍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주력 Buyer인 Target, Columbia, Under Armor 등의 큰 폭의 수주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규 BUYER (NIKE KIDS, Carhartt 등)의 수주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류사업이 코로나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21년 매출액은 9,000억원을 돌파하여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22년은 매출액 9,800억원, 영업이익률 5% 달성을 경영목표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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