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비행사 4명이 일종의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지구 귀환길에 올랐는데 다름 아닌 우주선 화장실 변기가 고장이 났기 때문이다.

1. 지구로 출발한 우주비행사 4명

[사진/Flickr]
[사진/Flickr]

현지시간으로 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비행사 4명은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지구로 출발했다.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밤 10시 30분(한국시간 9일 낮 12시 30분)쯤 플로리다주 앞바다에 착수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우주비행사들의 무사 귀환을 예고했지만, 지구로 내려오기 위해 궤도 비행을 하는 동안 우주선 화장실을 쓸 수 없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2. 기저귀 차고 귀환길 오른 우주비행사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탑승자는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소속 기관 NASA), 호시데 아키히코(JAXA), 토마 페스케(ESA)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9월 다른 크루 드래건 우주선을 검사하던 중 변기에 문제가 생겨 바닥으로 소변이 흘러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페이스X는 흘러나온 소변 때문에 우주선이 구조적으로 손상된 것은 없고 귀환 비행에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화장실 사용은 금지했다. 이에 따라 우주비행사들은 일종의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귀환길에 올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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