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송파을/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 내 설립한 ‘LA 흥사단 옛 본부’의 사적지 지정을 위해 정부 차원의 대응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배 의원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산 안창호 선생은 ‘독립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기치 하에 1913년 미국 LA에 흥사단을 설립했다. 미국 흥사단 본부는 조국의 독립을 위한 민족 교육과 임시정부 자금 지원에 큰 힘을 보탰다.

현재 10만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A에는 여러 나라의 사적지 1,100여개가 존재하지만, 대한민국 역사 대표하는 사적지는 단 3곳에 불과하다. 흥사단 본부는 미주 한인 역사는 물론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를 대표할 수 있는 건물이나, 현재 중국계 건설사의 매입 및 아파트 설립 계획으로 인해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놓여있다.

미주 흥사단이 LA의회에 신청한 공청회의 절차는 총 4차례로 진행된다. 지난 7월 1차 사적지 지정에 대한 찬성의견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오는 11월 4일 2차 공청회 앞두고 있다.

배 의원실 보도자료에 의하면 배현진 의원은 사적지 심사를 담당하는 LA의회 측에 공식레터 보내, 대한민국 독립역사에서 사적지 지정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사적지 지정 관계자들로부터 긍정 답변 이끌어 냈다.

또 배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대한민국 독립역사 보존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 및 대국민 홍보방안을 촉구한 바 있으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여·야 상임위원 모두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배 의원은 “LA 흥사단 옛 본부를 사적지로 지정하는 것은 철거를 막고 대한민국 독립역사를 보존하는 첫 걸음”이라면서“이번 결의안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적지 보존을 위한 협력에 나서는 계기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교민들이 많은 애를 쓰고 있는 만큼, 본국인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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