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창원 이윤정심리언어발달연구소 이윤정 대표, "아이와 학부모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주는 연구소"
[JOB인터뷰] 창원 이윤정심리언어발달연구소 이윤정 대표, "아이와 학부모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주는 연구소"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10.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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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뜻밖의 난관에 봉착할 때가 있다. 아이에 따라 심리와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대부분 쉽게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때 아이를 무작정 장애로만 생각하기보단 그 아이의 성향과 환경 등 무엇이 아이에게 이러한 특성을 가지게 한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특히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부모가 자아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자신을 잃어버린 채 부모의 역할에만 매몰돼 있으면 아이 역시 그 우울감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그 외 다른 환경적 심리적 원인은 무엇인지 전문기관과 협업해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관하여 창원에서 이윤정심리언어발달연구소를 운영하는 이윤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이윤정심리발달연구소의 이윤정 대표
▲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이윤정심리발달연구소의 이윤정 대표

Q. 이윤정심리언어발달연구소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OO이가 OO이 답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고자!』 연구소를 찾는 모든 대상이 장애와 비장애을 구분의 선을 넘어 사람이라는 존재로 ‘나답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이 되고자 설립하게 되었다. 

Q. 진행하는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십시오.
A. 언어치료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거나 언어장애가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각 영역별로 치료한다. 언어발달이 느린 언어발달장애, 말을 더듬는 유창성 장애, 발음이 부정확한 말소리장애, 목소리 음질에 문제가 있는 음성 장애, 외·내상 등으로 대뇌의 언어 중추 문제를 겪는 신경 언어 장애가 그 대상이다.  음성치료나 신경언어치료는 병원에서 의사와 협진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인지치료의 경우는, 아동의 인지 발달과 학습 과정에 장애가 되는 요소별로 인지 도식 형성, 주의력 집중, 지각, 기억, 사고, 추론, 종합적인 응용력 등을 자발적으로 형성 할 수 있도록 치료 교육적 접근법이다. 또한 아동에게 형성된 부정적이고 왜곡된 생각을 수정하고 잘못된 행동습관을 변화시키는 행동수정 및 훈련도 포함 된다.

놀이치료는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놀이 활동을 이용한 치료접근법으로 발달놀이는 아동의 발달단계와 발달 특성에 따른 놀이 행동을 촉구시키고, 심리놀이는 아동의 놀이행동에 내재해 있는 심리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아동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미술치료는 미술과 심리학이 결합된 심리치료의 분야로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 생각들을 미술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기법을 통해 발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며을 돌아보고 이완과 발산을 통해 자아 성장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이다.

감각통합치료는 인간의 기본 5감(미각, 촉각, 청각, 후각, 시각)과 전정감각, 고유수용감각 등 감각 작업들을 처리하고 통합하는 중추신경계의 능력을 개선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치료법이다.

▲ 연구소 내부 전경
▲ 연구소 내부 전경

Q. 이윤정심리언어발달연구소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첫째, 발달단계에 따른 통합적 접근을 위한 각 분야 전문가 사례회의, 둘째, 정기적으로 부모에게 치료변화를 보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사례보고회, 셋째, 아동의 일상생활 속 일반화 과정을 위한 표적 프로그램, 넷째, 모니터링 시스템, 다섯째, 조이풀아카데미 (본 사에서만 발행하는 코인으로 이용 가능한 아이돌봄서비스)는 본 연구소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첫째, 둘째! 치료를 한다는 의미는 아동개인의 발달 영역간 불균형을 해소 하는 것이다. 그래서 1:1로 전문가가 집중적으로 중재한다. 그렇게 하여 그 영역의 불균형을 해소 한다면 결국은 어떻게 될까? 실제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우리아이 언어치료를 몇 년째 하고 있는데 왜 사회성이 좋아지지 않을까요?” 사회성이란 결국 나와 타인이 공동의 관심사를 교류하며 관계의 질을 다져 나가는 과정이다. 부모님의 생각에는 말이 트이면 또래와 대화가 되니까 사회성이 발달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사회성이란 사회구성원으로 원만하게 기능하는 상태이다. 그 안에는 타인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능력, 알아차린 감정에 적절한 어휘력으로 상황에 필요한 축하든 위로든 건네서 공감해 내는 능력 등의 고차원적인 정서적 능력 뿐 아니라 단순히 너랑 나랑 같은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 발달 단계에 따라 놀이를 개시 할 수 있고 이끌거나 융화되어 함께 놀 수 있는 능력, 놀이 중 내 욕구가 생기면 뺏거나 파괴하는 부정적 행위가 아니라 양해를 구하고 빌려오거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해 내는 능력 등이 적절히 구성되어 관계의 질을 형성한다. 이것이 단순히 언어치료를 통해 말만 트이면 가능해지는 것일까?

그래서 다양한 치료를 많이 할 것을 부모님께 권하기 보다는 각 치료 파트별 교사들이 사례회의를 통하여 아동에게 적합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고 부모님의 시간과 경제적 형편을 고려하여 우선순위의 중재를 부모님과 의논한다. 이러한 과정이 사례회의 및 사례보고회 과정이다.

셋째, 이러한 치료방향을 설계하고 중재해 나가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 속에서 구성원으로써 기능하기 위함이다. 우리 아이들이 속한 사회 유치원, 어린이집에서의 일반화를 위해 토요일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한 누리반 프로그램과 학교라는 큰 사회로 나가기 위한 7세만을 위한 취학반 프로그램은 일반화를 위한 표적 프로그램이다. 개인의 영역별 불균형을 해소시켜 결국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제대로 기능이 되어야 된다. 구조화된 치료환경에서 학습된 상황으로만 기능하는 한계를 해소하고자 고민하던 차에 발달단계에 맞는 일반화는 유치원, 학교였다. 누리반(유아정교사), 취학반(특수정교사) 전문교사배치는 물론,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면 개별교육 담당 교사에게 전달되어 다시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넷째, 아이들이 치료실에서 획득한 기술이나 개념을 일상생활 속에서 적용하게 하려면 우리아이의 오늘 수업내용이 무엇인지 부모님들이 아셔야 한다. 이를 위해 치료상황을 대기실에서 부모님께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교사의 수업을 평가하고 교사간 비교하라는 것이 아니다. 교사의 노하우를 가정으로 연계해서 사용하시라고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백마디 말로 전하는 팁보다 교사의 직접 기술을 보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자신의 지적 재산권을 아낌없이 제공해 주시는 교사들에게 무한 감사를 전한다.

다섯째, 학부모님들께서는 아동의 치료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실제로 외조모께서 아이를 데리고 저희 기관에 주5일을 오시는 분이 하루에 오셨을 때 수업을 4개씩 연달아 하시는 동안에 딱딱한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해 낸 시스템이다. 월~금 평일 오후1~6시 사이에 코인 1개를 지급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조이풀아카데미는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우리아이들의 특성상 낯선이에게 선뜻 아이를 맡기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익숙한 공간에 익숙한 선생님께서 아이를 돌봐줄 수 있다면 우리 부모님들도 그 시간에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 이윤정심리언어발달연구소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심리 및 발달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이윤정심리언어발달연구소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심리 및 발달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Your Joyful Life ! 당신의 기쁨 가득한 삶! 제 이름을 따서 만든 가치관이다. 본 연구소를 통하여 자라는 우리 아이들도 기쁨 가득한 삶을! 본 연구소와 동반하여 양육하는 우리 학부모님도 기쁨 가득한 삶을! 본 연구소와 함께 성장하며 아이들에게 디딤돌이 되어주는 우리 디딤이 교사들도 기쁨 가득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 보고자 한다.

아이의 경우는, 『OO이가 OO이 답게 잘 자라는 것!』 이 가장 중요하다. OO이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오직 단 한명! 유일한 존재다. 장애라는 영역의 카테고리 안에서 분류되는 것은 그 아이 존재가 아니라 학습을 위한 교수법을 결정짓는 것이다. 자폐든, 지적이든 그 아이는 그 아이다. 그저 한 개인이 갖는 특성으로 바라봐줄 때 우리아이는 딛고 올라서서 그 고유한 특성으로 반듯하게 설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그렇게 아이를 대할 수 없다. 목숨보다 귀한 소중한 내 아이가 이 세상을 장애인으로 살아가느냐 비장애인으로 살아가느냐 오로지 그 양극간의 문제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한 부모의 불안이 결국은 치료방향 설정에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치료는 가정과 연구소가 철저히 협업하는 과정이다. 부모님의 주관성과 연구소의 객관성이 어우러지는 과정이다. 전공자가 모인 연구소는 당연히 발달 중재에 대한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아이의 다양한 상황에서의 모습을 알지 못한다. 인간으로 기능하는 아이의 모든 면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

부모 자신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자식에 대한 이해만큼은 부모가 전문가인 만큼 연구소외에 아이의 생태환경 정보를 교사와 공유하면서 철저한 협업의 균형을 이루어간다.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부모님의 불안한 마음을 위해 이론적 근거를 기준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부모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하고 부모님의 정서적 환기를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교사채용의 기준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아동을 장애의 카테고리 안에서 분류하는 교사보다 아동 존재를 존중하고 가슴으로 반응하는 교사를 선호한다. 면접 시 반드시 이 부분을 체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면접 질문이 아니라 아동의 케이스에 대한 중재법을 구술할 때 학부모와 아동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에 관한 대답이 나오면 우리 연구소 가족이 되는 것이다. 

교사들이 아이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대표로써 저는 교사들의 정서환기에 집중한다. 정확한 질서와 규칙을 기반으로 수업의 질 외에는 교사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은 기본이고 유럽여행이 가능할 기간만큼의 언제든 자유로운 휴가 그리고 올레DDG(올레길 걷기) 사내동호회 등이 있다. 교사들의 스트레스 처리가 잘 되어야 우리 아이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가 만들어 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Q. 가장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부캐릭터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얼마 전 최연소 부부상담을 온 부부는 내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제자들 또래였다. 어린 동갑내기 부부는 어느새 아이가 둘 있는 부모였는데 부부상담을 통하여 부모의 역할 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아가 견고히 서야 자식을 돌보는 에너지도 나온 다는 것을 깨닫고 그 또래에서 가질 수 있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긍정적인 결과로 상담을 종료하게 되었다. 이렇듯 개인은 다양한 역할이 주어지면서 각자 사회적 페로조나를 갖게 된다. 어느 순간 이 가면으로 인해 진짜 나 진정한 자아는 잃어버리게 되고 역할 만 남아 삶에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실제 아내는 자살 위험도 있는 무기력 상태에 우울증이 심했지만 개별상담과 부부상담을 병행하여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었다. 나는 이 젊은 부부에게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딛고 올라서 바로 섰기에 그들 부부의 두 자녀역시도 바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한 영향력은 아니어도 내손 잡은 이들 만큼은 꽉 붙잡아 주는 선한 영향력을 끼칠 때 이일이 즐겁다.

이윤정 대표 만나서 우리 아이 이만큼 자랐어요 라고 하셨을 때 눈물 날만큼이었다. 서울에서 자폐스펙트럼 진단을 받고 본 연구소를 이용하셨는데 사실은 그 외조모님의 철저한 가정연계에 따른 협업이 그 아이를 그렇게 자라게 했다. 수업 전 아이컨디션과 기분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한 사소한 노력부터 아이가 내뱉는 자발어(스스로 할 수 있는 말) 단어 하나하나까지 체크해서 담당교사에게 알려주시고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협업을 제대로 이루어 주셨다. 젊은 엄마도 아닌 외조모가 그럴 수 있는 에너지는 잘 없다. 실제 아이 발달시기에 중요한 구간이라시며 중요한 수술조차 미루며 본 연구소와 철저히 협업해주셨다.

Q. 현재의 이윤정심리언어발달연구소를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치료라는 것은 개인의 영역 간 불균형을 완화 시켜가는 과정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웠을 때 확장 시켜내고 통합시켜 내는 것은 아동 개인의 능력이다. 그 능력 발휘는 아이를 향한 믿음에서 나온다. 그 아이를 믿을 수 있는 믿음은 그 생명의 존재를 장애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람인 존재로 인정할 때 가능함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A. 디딤돌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발달의 디딤돌이, 우리 교사에게는 성장의 디딤돌이, 부모님께는 도약의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우리 부모님 중에는 다양한 전공과 재능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아이 양육에 매달리다 직장도 내려놓으시고 자신을 잃어버리고 오로지 부모의 역할 만 남아서 우울이 가중된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부모님의 재능을 살려 일도 할 수 있고 아이 양육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우리 연구소가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치료는 아이의 생애 발달 구간의 일부 구간을 가정과 연구소가 함께 양육하는 거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아이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공동의 목표가 같아야 한다. 혹 우리 아이 발달의 적기성을 놓칠까 불안한 마음에 이것 저것 치료 종류만 추가해서 부모의 불안을 달래려고 하지 말고 발달의 누적성도 있음을 아셨으면 한다. 우리가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듯, 부모역시 치료사의 전문성을 완전히 이해하고 평가 할 수없다. 결국, 각 분야의 전공을 인정하고 신뢰하면서 오직 『OO이가 OO이 답게 잘 자라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의 목표에 주력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가진 양육의 소신대로 좋은 파트너를 잘 만나시길 권고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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