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슈퍼리치] ‘연봉’ 반납한 ‘일론 머스크’, 스톡옵션으로 돈방석은 더 두둑하게
[어바웃 슈퍼리치] ‘연봉’ 반납한 ‘일론 머스크’, 스톡옵션으로 돈방석은 더 두둑하게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8.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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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로 손실을 봤지만,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2021년 2분기에 11억4천만달러(1조3천1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라 더욱 놀랍다. 이번 테슬라의 2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의 1억400만달러(1천200억원)와 비교해 10배 넘게 증가한 수치, 안 그래도 세계적 부자인 일론 머스크는 연봉을 받지 않아도 스톡옵션을 통해 엄청난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모델3 등 자동차 마진 크게 올라 눈길

일론 머스크 [사진 / 픽사베이]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반도체 칩 부족 사태 등 부품 공급망 위기에도 테슬라가 모델3 등 저렴한 차종의 판매 증가 덕분에 기록적인 납품 실적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전기차 20만6천421대를 생산해 20만1천250대를 납품했는데, 자동차 부문 총 마진은 28.4%로 뛰어올라 이전 4개 분기와 비교해 가장 높았다. 특히 시장은 테슬라 매출과 이익 증대에 기여해왔던 탄소 무배출 크레딧 판매 비중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기차 부문 매출 가운데 탄소 무배출 업체에 부여되는 크레딧을 팔아서 올린 매출은 3억5천400만달러(4천억원)로 그 비중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업계는 테슬라 매출의 대부분이 차량 판매에서 나왔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이러한 건실한 매출은 테슬라 주가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일론 머스크의 돈방석은 나날이 두둑해지고 있다.

‘연봉’ 거부한 일론 머스크...더 큰 실속을 챙기다

앞서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와 임금 계약을 체결할 때 월급이나 상여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2018년과 2019년 연봉도 회사에 모두 반납했다. 실제 테슬라는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의 최저임금 기준 등을 적용해 머스크의 연봉을 2018년 5만6천380달러(약 6천600만원), 2019년 2만3천760달러(약 2천800만원)로 책정했으나 올해에는 연봉 0원으로 기재했다. 대신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와 실적 목표치 달성에 따라 테슬라 주식을 주당 70.01달러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 보상 약정을 회사와 체결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743% 급등하면서 보상 기준을 충족했고 3천38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 권리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회사에서 받은 연봉은 한 푼도 없었지만, 스톡옵션 보상으로 25조5천억원 돈방석에 앉았다. 테슬라는 이러한 내용의 2020년 머스크 급여 명세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일론 머스크 스톡옵션 가치는 점점 더 불어나

일론 머스크 [사진 / 픽사베이]

머스크가 지난해 확보한 스톡옵션의 평가 차익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종가(717.17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218억7천400만달러(25조5천700억원)에 달한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더구나 머스크는 올해의 경우 2분기를 비롯해 테슬라가 좋은 실적을 내면서 더 많은 스톡옵션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두 차례의 재무 실적 목표치를 달성해 1천690만주 스톡옵션 권리를 추가로 확보했고 13일 종가 기준 평가 차익은 109억3천700만달러(12조7천800억원)에 달한다. CNN 방송은 머스크의 올해 전체 스톡옵션 보상액이 지난해와 맞먹거나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가 발표한 지난 2분기에 첫 순이익 10억달러를 돌파 소식은 이를 확실시 하게 한다.

테슬라 이외에, 우주선 사업 역시 승승장구

앞서 NASA는 지난 4월 인류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가할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사업 역시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섰는데,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핵심 인력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수석 엔지니어 니틴 아로라는 회사를 떠나 스페이스X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마켓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아로라가 스페이스X에서 어떤 분야의 사업과 직책을 맡게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가장 큰 ‘로켓’ 공개하며, 업계를 긴장시키다

120m 높이의 스페이스X 로켓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큰 로켓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달·화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의 궤도 시험비행을 앞두고 394피트(120m) 높이의 로켓을 선보였다고 6일(현지시간) 과학기술 전문 매체 기즈모도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 로켓이 완전히 쌓아 올려졌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스페이스X의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에 세워진 이 로켓은 50m 높이의 '스타십' 우주선과 70m에 이르는 '슈퍼 헤비' 추진체로 구성됐다. 이 로켓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탐사 임무 시대에 제작한 '새턴V'(110.6m)와 NASA의 차세대 대형 로켓인 '블록2 카고 SLS'(111.3m)를 능가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과 슈퍼 헤비 조합의 이 로켓을 연내에 쏘아 올려 첫 궤도 시험비행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양한 논란을 만들며 가상화폐 관련해 큰 원성을 사고 있는 일론 머스크. 그에 대한 평가를 떠나 일론 머스크의 ‘돈 버는’ 수완 하나는 확실이 뛰어나다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테슬라의 놀라운 2분기 실적과 스페이스 X의 승승장구로 일론 머스크의 세계적 부자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론 머스크의 경제 및 경영 활동에 대한 정당성 논란과 의혹이 끊이지 않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반성, 그리고 사회적 기업으로의 발돋움 역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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