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캐나다 옛 원주민학교 터에서 또 주인을 알 수 없는 무덤들이 발견됐으며 캐나다에서 최근 몇 주 사이에 이런 무덤이 발견된 것은 벌써 4번째다.

1. 표식과 기록 없는 무덤 발견

[사진/데샤틀레NDC 아카이브-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현지시간으로 13일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페넬라쿠트섬에 있던 기숙학교인 쿠퍼섬 원주민 공업학교 터에서 최근 주인을 모르는 무덤이 160기 이상 발견됐다. 페넬라쿠트섬에 사는 원주민들을 이끄는 조안 브라운은 무덤 발견 사실을 확인하는 서한에서 "많은 우리 형제자매들이 쿠퍼섬 공업학교에 다녔고 이들 가운데 많은 이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점에 엄청나게 슬프다"라고 밝혔다.

2. 인종청소 규탄 목소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캐나다에선 최근 몇 달간 전국의 원주민학교 터에서 무표식 무덤 약 1,000기가 발견돼 과거 저질러진 원주민 인종청소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다. 이 무덤에는 원주민학교에 다니던 아동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2015년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원주민학교 학생 4,100명이 영양실조와 질병, 학대 등에 목숨을 잃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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