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얀마 반군부 활동을 벌이던 시인이 군경에 끌려간 뒤 장기 없는 시신으로 돌아왔다고 가족이 폭로해 충격을 안겨 주었다.

1. 군경에 끌려가 신문을 받은 부부

[사진/트위터 @ThinOhn1 제공]
[사진/트위터 @ThinOhn1 제공]

10일 미얀마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사가잉 지역에 사는 시인 켓 띠(Khet Thi)가 아내와 함께 무장 군경에 끌려갔다. 켓 띠는 "그들은 머리를 쏘지만, 가슴 속의 혁명은 알지 못한다"는 문장을 쓰는 등 작품을 통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저항을 표시해왔다. 켓 띠의 아내는 "지난 토요일 군경에 끌려가 남편과 떨어져 각각 신문 받았다"며 "그들은 다음 날 아침 내게 전화해 몽유와의 병원으로 와 남편을 만나라 했다"고 말했다.

2. 응답하지 않는 미얀마 군부

[사진/트위터 @ThinOhn1 제공]
[사진/트위터 @mininilay 제공]

켓 띠의 아내는 병원에 도착했더니 남편은 영안실에 있었고 장기가 제거돼 있었다며 병원 측은 남편의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지만 조작한 것이 분명하기에 사망진단서를 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켓 띠의 친척들은 시신에 고문당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외신들이 사실 확인을 요구했으나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응답하지 않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