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가정의 달 5월도 벌써 1/3이 지났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어버이의 사랑을 기념하는 어버이날이 지나고, 대표 기념일로는 ‘스승의 날’과 ‘부부의 날’이 남았다.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등이 생기며 과거와 달리 스승에게 꽃이나 선물 등을 쉽게 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지만, 스승의 은혜와 감사는 시대를 막론하고 기리고 또 존중 받아야 한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 지금, 학창시절 은사님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 <굿 윌 헌팅>을 살펴본다. 

<영화정보>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드라마 // 1998.03.21 // 미국 
감독 – 구스 반 산트
배우 –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윌, 네 잘못이 아니야>
수학, 법학, 역사학 등 모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윌’(맷 데이먼)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인해 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불우한 반항아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인 ‘처키’(벤 애플렉)와 어울리던 ‘윌’의 재능을 알아본 MIT 수학과 ‘램보’ 교수는 대학 동기인 심리학 교수 ‘숀’(로빈 윌리엄스)에게 그를 부탁하게 되고 거칠기만 하던 ‘윌’은 ‘숀’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상처를 위로 받으며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윌은 램보교수에 의해 변화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정답이 있는 수학, 정답이 없는 인생 

영화 속 윌은 천재다. 모든 분야에서 재능이 있지만 특히 수학은 자타공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 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한 것은 자신의 인생은 그 어떤 공식도 대입할 수 없다는 것. 극 중 램보 교수는 그에게 “전쟁에 관해 묻는다면 너는 셰익스피어의 명언을 인용하며 말 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넌 상상도 못해. 전우가 도움의 눈빛으로 널 지켜보는게 어떤 건지!”라는 말을 하며 그에게 인생의 참된 의미와 감정을 알려준다. 즉 인생은 책에서 보는 수학공식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도 아니고, 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인간들이 함께 부딪히고 상처받고 또 사랑하고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인 것이다. 

- 램보 교수의 탁월한 공감법 
영화 속 램보 교수는 윌의 마음을 고치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부모나 교직의 사람들이 보면 좋을 만 한 공감법들로 윌을 대한다. 그는 우선 윌에게 믿음과 진실을 나눈다. 누군가를 믿음으로 시작해서 진실 된 공감을 한다는 것, 진정성이 느껴지는 순간까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수용과 지지 또 배려와 인내를 통해 윌이 변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공존하고 싶을 때. 램보 교수의 탁월한 공감법을 눈여겨 보자. 

“네 잘못이 아니야” 세상 어디에도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사람은 없다. 또 학대나 아픔을 받고 싶어서 받는 아이들은 없다. 이 상처들로 인해 마음이 닫히고 그것이 서툰 인생의 길로 들어서게 만 든 것은 누구의 잘못일까. 적어도 아이들은 아니다. 어린시절 겪는 아픔과 상처는 절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이 시대 모든 상처받은 어린 영혼에게 하고 싶은 램보교수의 한마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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