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부산 프로즌루틴 윤시은, 정소미 대표, “나만의 공간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감성디자인”
[JOB인터뷰] 부산 프로즌루틴 윤시은, 정소미 대표, “나만의 공간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감성디자인”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4.09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간과 개인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빨간색처럼 강렬한 색이나 검은색으로만 채워진 공간은 개인에게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을 심어주기 쉽다. 반대로 아이들이 있는 공부방은 초록색이나 파란색과 같이 집중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는 색상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공간의 구조와 색, 디자인이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공간도 개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개인이 머무는 공간에는 그의 취향과 감성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거의 디자인이 단순히 꾸미는 것에 머물렀다면 지금의 디자인은 그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정체성을 담는 것에 초점을 둔다.

이에 관하여 부산 동래구에서 프로즌루틴을 운영하는 윤시은, 정소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 안락동 프로즌루틴 윤시은, 정소미 대표

Q. 프로즌루틴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는 선후배 관계로 함께 직장을 다니면서 공간디자인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 공간디자인이 기능과 시각적 형태뿐만 아니라, 한 편의 영화처럼 이야기를 전달하고 감성을 채우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프로즌루틴을 설립했다. 공간의 가치와 이야기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세심한 감성을 지닌 감각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공간에서 느끼는 감성을 중요시하고 고객 간의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나아가 공간디자인을 넘어 브랜드 디자인까지 총체적인 퍼스널 브랜딩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프로즌루틴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공간에서 파생되는 모든 것들을 디자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특정 분야에서 차별화하는 가치를 높여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프랜차이즈 기업과 달리, 1인 또는 소규모 창업자들은 공간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어렵게 느낀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러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 판매 및 마케팅을 위한 패키지 및 로고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의 브랜드가 있지만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 또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브랜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부산 프로즌루틴 브랜드 디자인
▲ 부산 프로즌루틴 브랜드 디자인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프로즌루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프로즌루틴은 공간을 넘어 브랜드 디자인까지 통합된 디자인 및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무수히 많은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하여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공간에서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상업공간은 공간을 사용하는 소비자층이 광범위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공유하며 생산과 소비를 일으키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에게 반복적으로 그러나 지루하지 않게 전달해야 하는 방향성을 인지하고 시각적 감각과 공간의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Q. 프로즌루틴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프로즌루틴의 의미는 ‘일반적인 규범과 규칙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집단’이다. 이 말처럼 생각의 틀을 깨는 용기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 전반적인 작업 과정에서 ‘Think. It’s not illegal yet.’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다. ‘생각하라, 그것은 아직 불법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이 슬로건처럼 디자인의 전체 설계와 시공을 대체 불가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구성하고 재현하고 있다. 또한, 성장형 사고방식을 토대로 공간을 상상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서로 소통하는 과정을 게을리하지 않는 이념도 내포하고 있다.

▲ 부산 프로즌루틴 주요 디자인
▲ 부산 프로즌루틴 주요 디자인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타 업체와 비교 경쟁 없이 온전히 우리를 믿고 맡겨주실 때가 가장 기쁘다. 그러한 신뢰는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인정하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 작업물을 보고 우리를 찾아와 주시지만 끝나가는 순간에는 진정성 있게 프로젝트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해 주실 때도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또한, 어느 한 분이 보여주신 거절에 대한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프로젝트를 함께 하지 못해 다시는 연락이 닿지 않을 것 같았다. 잊혀 가던 어느 날, 프로젝트를 함께 하지 못한 이유와 아쉬움,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거절에 대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진정성 있는 거절에 대한 태도를 배울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공간디자인과 퍼스널 브랜딩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떠한 생각을 사람들에게 닿고 전해지기 위해 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소통하는 방식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그 후, 디자인은 무엇을 보여줄지,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며 생각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이 회사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 그러한 생각의 습관이 고객과의 소통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지금의 프로즌루틴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서로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견해의 차이를 줄여나가고 F가 아닌 A에 집중하는 생각의 습관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예측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이 실패가 아닌 변화의 과정이라고 느낀다. 완벽이란 단어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투명하게 모든 과정을 공유하는 과정을 지키고 있다.

Q. 프로즌루틴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언택트시대가 다가온 지금, 오프라인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오직 온라인 판매를 목적으로 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스토어 한 곳만 갖춘 뒤 모든 상품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프로즌루틴은 공간의 기능과 영역을 넘나들며 다채로움을 실현할 수 있도록 무한한 능력을 갖추고 인테리어 회사가 아닌 ‘디자인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3년 후쯤에는 사람들에게 프로즌루틴이 ‘보통명사’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갈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공간은 그곳을 사용하는 사람과 닮아있고 그것이 곧 정체성이 되고 가치가 되며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유행하는 디자인과 이미지를 쫓아가기보다는 자신의 모습과 생각, 그리고 생활 속 이야기를 공간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각으로 나만의 모습과 이야기를 발견해 나가면 온전한 나의 공간을 프로즌루틴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 길에 프로즌루틴이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성장해 나가겠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