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샤넬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동시에 엄청난 음악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패션 원천이 상당 부분 음악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샤넬이 3분 정도의 영상으로 가브리엘 샤넬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인사이드 샤넬의 31번째 주제로 '음악'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인사이드 샤넬은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배우 마릴린 먼로, 베니스, 파리 등을 주제로 삼아 가브리엘 샤넬의 예술세계를 소개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주제는 '가브리엘 샤넬과 음악'으로 종교 음악, 클래식 음악, 대중음악 등 모든 종류의 음악을 즐겼던 가브리엘의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다.

가브리엘 샤넬이 단순 클래식 위주의 음악을 즐긴 것은 아니다. 그는 음악적 취향도 다양했다. 특히 비틀스 공연을 보기 위해 런던을 방문하는 등 1960년대 들어서는 유행하는 음악, 젊은 세대의 마음을 훔치는 음악을 즐겨 들었다. 

뮤지컬 코코(Coco)에서는 이같은 가브리엘의 놀라운 행보를 되짚기도 했으며 음악을 즐기는 수준도 높았다. 가수 마르트 다벨리나 평생 절친했던 미시아 세르 등과 함께 교류하며 음악적 수준을 높여갔고, 음악가들을 통해 리듬, 움직임, 변화에 대한 감각을 배웠다. 

그가 음악을 통해 패션 영감을 받았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브리엘은 프랑스가 재즈를 발견한 1920년대 초, 음악적 환경이 한창 무르익어 가던 시기에 아프리카나 남아프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신나는 리듬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곳인 유명 카바레 르 뵈프 쉬르 르 투아(Le Bœuf Sur Le Toit)에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가브리엘은 음악이 춤에 맞춰졌듯 다양한 몸의 움직임에 맞춰 의상을 만들었다. 이렇게 샤넬의 오뜨 꾸뛰르가 탄생했다. 

음악이 샤넬 하우스의 DNA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가브리엘 샤넬과 샤넬브랜드는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성장해왔다.

‘가브리엘 샤넬과 음악’을 다룬 인사이드 샤넬의 31번째 에피소드는 2021년 2월 2일부터 샤넬 오피셜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