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휴식이 될 수 있고, 꽃 한 송이의 싱그러움이 휴식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휴식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플라워카페다. 눈이 편안해지는 초록빛 식물에 둘러싸인 채 혀끝으로는 감미로운 커피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휴식의 효과도 자연스럽게 배가 된다.

특히 요즘처럼 도심에서 꽃을 보기 어려운 계절에는 플라워카페의 매력이 더욱 도드라진다. 추운 날씨에 자신도 모르게 웅크린 몸과 마음도 한발 앞서 봄을 마중 나온 꽃을 바라보다 보면 금세 봄날이 된다. 이렇다 보니 어려운 시기, 힘든 계절일수록 플라워카페를 찾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진다.

이에 관하여 경기도 하남 풍산동에서 더플라타를 운영하는 이혜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더플라타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모두가 그렇듯 나만의 카페를 가지는 것이 꿈이었다. 카페를 창업하기 전 약 12년간 바리스타로 근무했다. 현장에서 직접 일하기도 하고 예비창업자들의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루하게 돌아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워라밸을 꿈꾸며 취미 생활을 찾다가 우연히 꽃을 접하게 되었다. 우연히 배우게 된 꽃이지만 온통 마음을 빼앗겼고 그러던 중 플라워카페를 알게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꿈에 그리던 일이라고 생각해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Q. 더플라타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커피를 마시러 오거나 꽃을 사러 오시는 분들의 연령층은 다양하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님에게 드릴 꽃을 사러 오는 아이부터 연인에게 혹은 친구에게 선물하려는 이들이 오곤 한다. 홈인테리어에 탁월한 꽃을 매주 사러 오시는 어머님들도 오신다. 모두 자연스레 꽃을 사러 왔다가도 향긋한 커피 향에 이끌려 맛보시고는 다시 찾아와 주신다. 더플라타에서는 12년간의 바리스타 경력으로 자신 있는 커피를 만들어 드린다. 여기에 함께 곁들여 간단하게 먹기 좋은 페스츄리와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꽃과 식물들이 공존한다.

커피의 경우에는 개인 카페만의 감성을 담은 예쁜 공간에서 즐기는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좋은 원두를 쓰고 있다. 라떼아트 기술 또한 꾸준히 연습하며 예쁜 그릇과 소품들을 사용해 눈으로 먼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주 3회 이상 꽃시장에 방문하여 최대한 신선한 꽃, 예쁜 꽃을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바리스타로서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플로리스트로서 꽃의 아름다움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을 보며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소소한 행복을 꿈꾼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더플라타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더플라타는 호주 로스팅 대회에서 입상한 ‘블랙시드 커피’ 의 품질 좋은 원두를 사용한다. 따라서 커피의 맛을 놓치지 않으면서 꽃과 식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여유로움과 따뜻한 느낌을 장점으로 살려 꽃과 식물을 보면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꽃다발 구매 시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드리고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장을 기다리시는 동안 잠시나마 편안한 서비스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Q. 더플라타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내가 먹었더라면, 내가 구매를 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좋은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길 바란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예쁜 꽃을 사 가면서 행복해하는 분들을 보며 그 행복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주게 되었다는 점에 덩달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더플라타는 공을 많이 들인 공간인 만큼, 이곳을 칭찬해주시는 고객님들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힘이 난다. 더플라타는 오래전부터 꿈꿔온 나의 로망이자 꿈이었던 일이었기에 모든 디테일 하나부터 열까지 고심하고 또 고심해서 직접 준비했다. 바 테이블 제작만 빼고는 온 가족이 총동원되어서 셀프 인테리어를 했고 벽, 바닥, 전기, 배관 등등 카페 내에 소소한 인테리어 소품들 모든 게 내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높은 층고 탓에 더욱더 고생했던 것 같다.

온종일 온몸을 써가며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가 파스를 붙이고 기절을 하기를 반복한 한 달.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준비는 끝났고 드디어 문을 열었다. 셀프 인테리어로 주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만큼 너무 예쁘다고 해주시는 고객님들의 말씀이 정말 기쁘더라. 이 공간에 이렇게나 예쁜 꽃들로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는 분들과 또 커피가 맛있다며 재방문해 주시는 분들 모두가 내 도전에 희열감을 느끼게 해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무엇보다 노력과 소통이 지금의 더플라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커피와 꽃 모두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보니 두 분야에서 모두 전문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그 노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커피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맛과 시각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서 연습을 꾸준히 하는 중이다. 자신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하여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요즘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해 뒤처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꽃도 마찬가지로 플로리스트 아카데미를 일과 병행하며 다니면서 요즘 트렌드에 맞춰 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노력만큼이나 소통도 정말 중요하다. 커피든 꽃이든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객님들의 피드백을 그때그때 바로 반영하려고 하는 편이다. 아마 그래서인지 다음번에 오셨을 때 고객님의 의견이 수용돼 바뀐 모습을 보고는 더욱더 만족해하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Q. 더플라타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플라워카페로 제대로 자리 잡아 커피와 꽃 그리고 식물을 함께 편히 즐길 수 있는 힐링이 되는 카페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1년 상반기쯤에 열심히 준비한 플라워클래스와 커피클래스를 열 생각이다. 아무래도 주변에 학원 상가들이 많아서인지 성인반 문의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배울 수 있는 키즈반 문의가 더 많다. 아이들도 쉽게 꽃에 접할 수 있게 하여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는 클래스를 개설하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 커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커피 클래스 수강도 목표로 두고 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더플라타를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고객님들이 있어 든든하다. 이 기사를 통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조금이라도 힐링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생겼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더 좋은 퀄리티의 커피와 다양하고 신선한 꽃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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