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2003년 전 세계를 휩쓴 한 편의 추리소설이 발표된다. 작가 댄 브라운의 소설 중 최고의 베스트 셀러 <다빈치 코드>가 바로 그것이다. <천사와 악마>에 이은 로버트 랭던 시리즈 중 하나이지만 국내에는 <다빈치 코드>가 먼저 발간되면서 첫 작품인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했다. 책이 영화화 되면서 한기총의 상영금지 주장이 영화의 홍보효과가 됐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다빈치 코드>를 소개한다. 

<영화정보>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 2006)
미스터리, 드라마, 스릴러 // 2006. 05. 18 // 미국
감독 – 론 하워드
배우 – 톰 행크스, 오드리 토투, 이안 맥켈런, 알프리드 몰리나 

<거대한 비밀 앞에 전세계가 숨죽인다!>
특별강연을 위해 파리에 체류중이던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 깊은 밤 급박한 호출을 받는다.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가 박물관 내에서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시체 주변에 가득한 이해할 수 없는 암호들... 그중 '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는 암호 때문에 살인누명까지 뒤집어쓴 랭던은 자크의 손녀이자 기호학자인 소피 느뷔(오드리 토투)와 함께 자크가 남긴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랭던과 소피는 시시각각 좁혀오는 경찰 조직과 파슈 국장(장 르노)의 숨가쁜 포위망을 피하면서 '모나리자', '암굴의 성모' 등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들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추적한다. 

하지만 코드 속에 감춰진 실마리를 쫓아 진실에 접근할수록 비밀단체 시온 수도회가 지켜온 비밀을 지워버리려는 '오푸스 데이'의 추격은 더욱 격렬해지고, 마침내 두 사람은 인류 역사를 송두리째 뒤바꿀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그들은 과연 어떤 비밀을 알아내게 될 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찬반 논란이 거세진 영화 

다빈치 코드는 책으로 먼저 등장했다. 그리고 영화화되기까지 수만은 기독교인들의 질타와 항의를 받았다. 신성모독을 비롯해 신념을 가진자들에 대한 믿음을 훼손하는 내용들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반대의 입장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고 어디까지나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종교적 이유로 작품에 대한 찬반논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사실의 여부를 떠나 작가와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지지했다. 

- 소설로 기대를 했던 사람들 
소설과 영화를 모두 접해 본 사람들이라면 소설에 비해 영화를 실망할 지도 모른다. 하나부터 열까지 굉장히 자세하게 묘사된 장면과 표현들은 독자들을 무한상상 할 수 있도록 만들고 그 재미는 소설을 읽는 내내 없어지지 않는다. 필자의 경우는 비밀스럽고 음산한 분위기가 자꾸 머릿속에 그려져서 두 어 번 책을 덮었다 다시 펼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소설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제법 스릴있게 작품을 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예수님이 신이냐 신이 아니냐 하는 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죠?” 극 중 소피 느뵈가 하는 말 이다. 여전히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영화의 이야기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믿음이 아닐까... 영화는 영화일 뿐. 예를 들어 '시온 수도회를 증명하는 비밀문서'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프랑스의 과대망상증 환자인 피에르 플랑타르가 만든 위조 문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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