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언어는 마음과 생각에 직결되어있다. 언어와 동떨어진 채로는 문화나 정신이 발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언어는 문화와 정신, 나아가 국가와도 연결된다. 단일한 국어를 사용하면서 우리나라가 문화적·정신적으로 동질성을 띨 수 있었다.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가장 먼저 말과 글을 빼앗으려 한 것도 이 같은 동질성을 파괴하려는 의도라 할 수 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쓸 수 있더라도 국어교육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국어는 우리나라의 정신이 담겨있는 학문으로, 우리가 한국인임을 증명해주는 가장 기본 바탕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국어 과목의 하나인 문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민족 정서를 체득할 수 있다. 결국, 국어를 배우는 것은 곧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배우는 과정인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큰뜻국어 교습소를 운영하는 장진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 수영구 큰뜻국어교습소 장진호 대표

Q. 큰뜻국어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내가 추구하는 국어교육을 마음껏 하고 싶다는 생각에 큰뜻국어를 개원했다. 개원하기 전에 여러 학원에서 일 해봤지만, 그 학원들의 교육방법과 내가 추구하던 교육방법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스로 학원을 차려 나만의 교육관을 담은 국어교육을 운영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실천에 옮겼다.

둘째로 나의 교육관과 교육방법을 통해 학생들이 ‘이것이 국어다!’ 라고 한 번 가슴 속에서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물론 국어라는 과목에도 외워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외우거나 논리적으로만 접근하는 게 아닌, 문학을 통한 뭉클해지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또한, 독서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과목으로 인식하게 하고 싶다.

Q. 큰뜻국어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큰뜻국어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서는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먼저 주중에는 최대 3:1 개별 수업을 통해 내신을 대비한다. 주말에는 최대 9:1 전체 수업으로 수능을 대비한다. 주중에는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수강 가능하며 주말 수업도 토·일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수업은 원장이 직접 강의한다. 따라서 수업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큰뜻국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수익의 일부를 후원하고 있다. 어린이를 살리는 단체에 후원하면서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 또한,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학원에 음료수 냉장고를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업을 들을 때도 학원에 있는 태블릿 PC나 유튜브를 활용해 보충 수업을 받을 수 있게끔 지도한다.

▲ 부산 수영구 큰뜻국어교습소 내외부전경

Q. 큰뜻국어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다. 이곳이 국어 학원이긴 하지만 국어라는 교과만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학부모님 한 분께 학생이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많이 배워오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학생의 성적 향상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무언가를 배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유독 뿌듯하다.

또 하나의 가치관은 ‘마음가짐’이다.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본인이 하려고 하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열심히 전달해도 소용이 없다. 따라서 교과 지식의 전달보다는 학생의 마음가짐을 변화할 수 있도록 교육하려 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노하우는 ‘경험’과 ‘사람’인 것 같다. 먼저 ‘경험’인 이유는 그동안 내가 겪었던 모든 일이 지금 큰뜻국어의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이런 사업장을 차리는 방법을 설명서로 만들어 두진 않았다. 지금까지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내가 몸담은 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경험뿐 아니라 사람에게서도 많은 방법을 배운다.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면서 알고 지낸 분들께 하나씩 전해들은 방법들이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됐다. 학원을 먼저 차려본 분들도 아니었지만, 이분들이 주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적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큰뜻국어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최종 목표는 특수 학교를 차리는 것이다. 지금 내가 있는 이 큰뜻국어를 시작으로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더 키워나가면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그러다보면 결국에 더 많은 학생의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고 포용해줄 수 있는 학교를 차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여러분께 꿈이 있으신지 묻고 싶다. 나는 어릴 적부터 선생님이 꿈이었다. 그리고 32살인 지금 그 꿈을 이루었다. 이제는 그다음의 꿈을 꾸고 있다. 40대에 이루고 싶은 꿈, 50대에 이루고 싶은 꿈, 60대에 이루고 싶은 꿈, 이렇게 꿈 다음의 꿈을 꾸고 있다.

요즘 흔히 ‘라떼’라는 표현을 쓴다. ‘라떼 즉, 나 때는 말이야’라며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주로 사용하는 말이다. 나를 그런 라떼 같은 기성세대라고 생각하셔도 좋다. 하지만 그래도 심심하실 때 혹 여유가 있으실 때 ‘나의 꿈은 뭘까?’라는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다. ‘그 꿈을 이루면 또 뭘 더 이루고 싶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시길 바란다.

나는 지금 나의 40대와 50대 그리고 60대를 상상해보면 행복하다. 그 힘으로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 같다. 여러분들도 꿈을 하나씩 갖고 하루라는 시간을 그 꿈에 다가가는 유익한 하루로 만드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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