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현지시간으로 13일 시작됐다. 이르면 14일 미국 내 첫 접종자가 나올 전망이며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대유행이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이다.

1. 첫 백신 배포 물량 출발

[사진/포티지 EPA,AP=연합뉴스 제공]

CNN방송과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약회사 화이자의 미시간주 칼라마주 공장에서 첫 백신 배포 물량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한 데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백신 접종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끝냈다.

2. 14일까지 미 전역 배송 예정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공장을 출발한 백신은 이어 그랜드래피즈 등 공항에 대기하던 물류업체 페덱스와 UPS 비행기에 옮겨졌고, 14일까지 미 전역으로 배송된다. UPS의 협력업체 한 임원은 "오늘 우리는 화물을 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고, 페덱스의 한 운송 책임자도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 1차 배포 백신의 분량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주별 결정 사항이긴 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장소까지 백신이 도착하면 14일부터 긴급 접종이 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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