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제는 많은 이들의 취미생활이 되어버린 낚시. 예측할 수 없다는 매력과 함께 손맛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 하지만 본인이 잡은 물고기가 어떤 종류인지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를 전문가들은 쉽게 구별할 수 있을지 몰라도 초보 낚시꾼에게는 당연히 어려운 법. 헷갈리는 물고기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광어와 도다리가 있다. 이 두 물고기는 같은 가자미목에 지느러미 모양마저 비슷하지만 눈이 쏠려 있는 위치를 보면 단번에 구별할 수 있다. 눈이 왼쪽으로 쏠려있으면 광어, 눈이 오른쪽으로 쏠려 있으며 도다리다. 

이때 오른쪽, 왼쪽의 기준은 꼬리지느러미 부분을 잡아들고 머리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광어는 입이 크고 이빨이 날카로우며 도다리는 입이 작고 이빨이 거의 없으며 입술이 더 두툼하다.

다음으로는 방어와 부시리가 있다. 방어와 부시리는 완연히 다른 어종으로 부시리가 방어보다는 몸이 가늘다. 그리고 방어는 주상악골이라는 위턱 관절의 모습이 각지게 꺾여있지만 부시리는 부드럽게 꺾여있다. 

아가미 모양에서도 방어는 직선의 모양으로 떨어지지만 부시리는 둥근 모양의 아가미를 가지고 있다. 또 방어는 옆 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의 끝선이 일치하지만 부시리는 옆 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의 끝선이 어긋나 있다.

다음은 농어와 황어이다. 이 두 물고기는 체형이 비슷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얼굴 모양이 달라서 구분이 가능하다. 농어는 아래턱이 더 길고 두툼해 우직한 인상을 주지만 황어는 위턱이 길어 상대적으로 날렵한 인상을 준다.

등지느러미에서도 농어는 가시가 있는 등지느러미가 있지만 황어는 등지느러미에 가시지느러미가 없다. 또 농어는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멀리 떨어져 있고 황어는 농어에 비해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가까이 있다.

다음은 참돔과 황돔으로 황돔은 타원형의 참돔보다 체고가 높아 다소 둥글게 보인다. 그리고 황돔은 반점이 없이 몸 전체가 노란빛을 띠고 참돔은 등 부분에 파란 반점이 있다. 또 참돔의 꼬리지느러미 끝은 검은색을 띠고 있지만 황돔은 전체적으로 같은 색깔은 띤다. 

아가미를 봐도 구분이 가능한데 황돔은 아가미 덮개에 피가 고인 듯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참돔은 그렇지 않다.

꼭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생선을 구입하기 위해 시장이나 마트를 방문한다. 이제 생선 구별법을 확실하게 알았으니 생선을 살 때도 값싼 생선을 비싸게 사는 불상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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