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게 대중 앞에선 배우 ‘송재호’...사격-밀렵감시 등 이색 활동도 [인포그래픽_인물편]
반세기 넘게 대중 앞에선 배우 ‘송재호’...사격-밀렵감시 등 이색 활동도 [인포그래픽_인물편]
  • 보도본부 | 최윤수 수습
  • 승인 2020.12.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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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윤수 수습]

▶ 송재호
▶ 출생-사망 / 1939.3.10 ~ 2020.11.7
▶ 국적 / 대한민국
▶ 활동분야 / 배우
▶ 주요작품(영화) / 영자의 전성시대(1975), 그대를 사랑합니다(2010) 등
▶ 주요작품(드라마) / 보통사람들, 열풍 (1980년대), 용의 눈물(1996~1998), 부모님 전상서(2004~2005)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연기해 온 '국민 원로배우' 故 송재호. 그는 병세가 깊어지기 전까지 평생을 연기에 전념하며 반세기 넘도록 세월 대중과 호흡한 '스테디 스타'였다.  

성우로 데뷔해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
송재호는 북한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그리고 1964년 충무로를 찾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으며 이후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기도 했다. 연령이 어린 대중의 경우 인자한 아버지 역으로 故 송재호를 기억하지만, 그가 젊었을 때는 제임스 딘 같이 반항아 역도 제법 했고 전쟁영화도 많이 했다. 

영화-드라마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 소화
배우로 본격 데뷔한 이후 송재호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거듭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살인의 추억', '그때 그 사람들', '해운대' 같은 대작에도 자주 등장하며 작품에 안정감을 더했다. 그리고 드라마로는 1980년대에 높은 인기를 누린 '보통사람들'과 '열풍', '사랑이 꽃피는 나무', '용의 눈물' 그리고 엄청난 시청률을 보인 김수현 각본의 '부모님 전상서'(2004~2005)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간 송재호는 1982년에는 제1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는 등 특유의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반세기 넘도록 대중과 호흡...200편 이상
송재호는 병세가 깊어지기 전까지 평생을 연기에 전념하며 반세기 넘도록 세월 대중과 호흡한 참 꾸준한 배우였다. 2010년대 들어서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평해전'과 드라마 '싸인', '추적자', '동네의 영웅'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과 '질투의 역사'에 출연하며 평생을 연기 활동에 묵묵히 전념했다. 송재호는 2011년 당시 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합하면 200편은 넘을 것"이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사격-밀렵감시-노조 등 이색 활동도 눈길
고인은 이색 이력으로도 주목받는다. 1979년 서울용호구락부 소속 사격연맹에 선수로 등록됐고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도 갖춰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 올림픽 사격종목 보조심판으로도 활약했다. 2000년에는 밀렵감시단 단장도 지냈다. 뿐만 아니라 환경, 어린이 등에도 관심이 많았던 송재호는 1999년에는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했고 최근까지도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를 지냈다. 

2012년에는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일원으로서 KBS를 대상으로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며 촬영거부 투쟁에 참여했다. 그는 당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는 생계 걱정을 안 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서 결심했다"며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배우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으며 대중에게 친숙한 아버지, 삼촌의 모습으로 영원히 자리할 배우 송재호. 1년 이상 지병에 시달리면서도 연기 투혼을 놓지 않았던 송재호는 대한민국 영화, 드라마 역사에 명배우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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