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진주 아트독 김정숙 대표, “반려견과 보호자의 행복한 동행을 지원합니다”
[JOB인터뷰] 진주 아트독 김정숙 대표, “반려견과 보호자의 행복한 동행을 지원합니다”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11.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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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반려견 1500만 시대다. ‘반려’라는 표현에서부터 드러나듯 반려견은 현대인과 일상을 함께하고 교감하면서 가족이 된 지 오래다. 오랜 시간 반려견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의 건강만큼이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성격이 변해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자칫 트라우마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가정뿐 아니라 애견미용실, 놀이방 등 반려견이 닿는 어느 장소에서든 생겨날 수 있다. 오히려 낯선 환경, 다른 반려견들과 만남이 더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반려견을 대하는 전문가는 반려견이 시설을 이용하는 내내 상태와 환경까지 섬세하게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관하여 진주 평거동에서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가 행복한 애견미용·놀이방·호텔을 운영하는 아트독 김정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진주 평거동 아트독의 김정숙 대표]

Q. 아트독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강아지를 키워 반려견에 함께 생활하는 환경 속에서 자랐다. 결혼 후 강아지를 분양받아 키우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키우고 있는 견종에 관심을 두고 자가 미용을 하게 되었는데 주변 반응이 좋았다. 그 계기로 애견미용을 전문적으로 배워 창업에 이르기까지 되었다.

Q. 아트독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한다면?

A. 연령층이라기보다는 어린 강아지부터 노견을 키우시는 모든 반려인이 모두 나의 고객이다. 현재 주 업무는 애견미용이고 그와 더불어 애견놀이방, 애견호텔도 함께 운영 중이다. 우선 애견미용의 경우 처음 미용을 접하는 어린 강아지를 최대한 배려한다.

흔히 바리깡이라 불리는 클리퍼 소리, 가위 소리, 미용 테이블 등 낯선 환경이 자칫 트라우마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용하는 동안 재미있는 시간이라는 걸 인지시켜주며 미용해야 한다. 노령견은 컨디션에 따라 미용 후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려 한다. 보호자에게 아이의 컨디션과 특이사항을 여쭤본 후 힘들어하지 않게 미용하기도 한다.

강아지의 견종도 다양하지만, 그 견종 사이에서도 아이들의 생김새가 다 다른 만큼 생김새에 따라 아이들의 이쁜 모습을 극대화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애견놀이방에서는 보호자가 외출 시 가정에 반려견이 혼자 있을 수 없는 상황이나 동행할 수 없는 장소에 가기 전 외롭지 않고 안전하게 놀면서 기다릴 수 있다.

보호자의 여행이나 중요한 업무 등으로 인해 하루 이상 집을 비워야 할 경우, 애견호텔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반려견을 보호하고 기본적인 식사, 배변, 산책 등의 기본욕구를 충족시켜주며 보살핀다. 호텔 아이들은 1일 1산책을 원칙으로 평소 식사시간, 성향, 주의사항 등을 보호자에게 전달받는다. 머무르는 동안 조금이나마 보호자와 떨어져 지내는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애견놀이방, 호텔의 경우 최소의 아이들만 예약제로 받아 좀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또 보호자와 반려견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담기 위해 애견스튜디오를 연구 중이다. 내년 초부터 운영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 실내에서 증명사진처럼 찍기보다는 야외에서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씩 준비 중이다.

Q. 아트독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은 1인 미용실이 많이 있지만, 미용실과 놀이방 호텔을 함께 운영하기가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꺼리기도 한다. 아트독을 방문하는 동안은 모두 내 품의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안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놀이방과 호텔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조금 더 안전에 유의하기 위해 안전문과 놀이방 내 울타리 등의 높이가 다른 곳보다는 높이 제작했다. 아이들이 갇혀있다는 답답한 마음이 들지 않게끔 통유리로 시야와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1인이다 보니 혼자 보살필 수 있는 소수의 아이로 호텔과 놀이방을 운영하면서 좀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준비 중인 애견스튜디오는 아직 보편화 되지 않은 아이템이지만 반려견과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간직할 수 있도록 고안 중이다.

[▲ 진주시 아트독의 내외부전경 및 미용 사진]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주변에 사람들이 강아지를 분양받고 싶다고 조언을 구할 때 항상 “3살 아기를 15년 이상 볼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서 결정하라.”라고 말한다. 그만큼 반려견은 많이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반려견의 미용도 아이들의 외모를 예쁘게 한다는 단순함을 떠나 그 아이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반려견이 미용 시간 동안 스트레스받지 않고 나와 서로 눈을 바라보며 감정을 전달하고 안전하고 즐겁게 지내다 가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다치지 않게 아트독에서 머무르다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Q.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노령견 미용은 좀 더 신경이 많이 쓰이고 시간도 더 걸린다. 그런데 15살 된 아이의 얼굴 미용이 다른 곳에서 잘되지 않는다며 미용 문의가 오셨던 할머니가 계셨다. 나이가 많아서 사실 많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할머니께서 자가 미용을 해주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노령견 미용에 관해 설명을 충분히 해드리고 미용예약을 받았다.

미용할 때 아이가 싫다는 표현을 너무 많이 해서 최대한 힘들어하지 않게 여러 방법으로 접근했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얼굴까지 미용을 완성했던 경험이 있다. 성견처럼 깔끔하게 미용할 수 없었고 피부도 많이 처져있어서 다치지 않게 미용하기 위해 진땀이 났다. 그러나 할머니께서 너무 감사하다며 어깨를 토닥거려주고 노견을 안고 가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다.

한번은 2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보호자님이 다른 미용실에서 미용하고 오면 반려견이 기가 죽어있고 구석에 들어가 있다며 우리 미용실에 오셨다. 아이들이 아주 애교도 많지만, 반면 겁도 많은 것 같아 미용 전 잠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또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번갈아 가며 미용을 했다.

미용이 끝나고 보호자님이 오셨을 때 아이들이 보호자님께 기분 좋게 뛰어가는 모습에 보호자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아이들이 미용을 갔다 왔는데도 너무 즐겁게 놀고 밥도 잘 먹는다며 저녁에 문자도 왔다. 보호자님 어머니도 만족하시고 보호자님도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찬 경험이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와 함께하는 반려견 덕분에 애견미용이라는 직업에 좀 더 깊이 관심을 두게 되었다. 한국애견연맹지정학원에서 강아지의 견체, 견종별 특성, 가위를 잡고 사용하는 방법 등 기초부터 배웠던 게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특히 내가 다닌 학원은 원장님이 직접 애견미용실도 운영하고 계셔서 학원 다니는 동안 자연스럽게 애견미용실을 접할 수 있었다. 나의 반려견들이 생활하는 환경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현재의 아트독을 만들게 된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애견미용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좀 더 아이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미용을 받고 갈 수 있는 아트독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는 미용사가 될 것이다. 놀이방과 호텔은 지금 시스템처럼 많은 아이를 수용하기보다는 적은 아이들의 안전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준비 중인 스튜디오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을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트독을 방문하는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시간으로 기억하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애견미용사라는 직업이 매 순간 긴장도 되지만 그만큼 보람도 되는 것 같다. 반려견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동물이지만 사람처럼 언어를 사용할 수 없다. 그만큼 그 아이의 마음을 읽고 이해해주면서 서로의 신뢰가 쌓이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반려견의 세계는 보호자라고 생각한다. 단지 내가 외로워서, 예쁜 강아지를 갖고 싶은 단순한 생각으로 반려견을 입양하는 문화여서는 안 된다. 또 하나의 가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산책 시 반려견과 함께하는 보호자나 그렇지 못한 보호자가 서로 지켜야 할 에티켓을 늘 기억하고 실천해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더 안전하고 즐거운 하루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반려견과의 행복한 동행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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