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안산시 리지스네일 이지윤 대표, “한 번도 안 받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받은 사람은 없도록”
[JOB인터뷰] 안산시 리지스네일 이지윤 대표, “한 번도 안 받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받은 사람은 없도록”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11.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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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의 행복 담론으로 떠오른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명품가방, 해외여행처럼 많은 돈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기분을 전환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의미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와 함께 소확행은 현대 사회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그런 점에서 네일아트는 대표적인 소확행이다. 한 번의 관리로 한 달 가까이 아름다운 손발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네일아트를 즐기는 사람들은 네일 스타일에 따라 옷차림을 결정하거나, 계절에 따라 네일 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특히 손발톱에 콤플렉스가 있던 사람에게는 네일아트가 단순한 기분 전환 용도를 넘어 콤플렉스 자체를 극복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안산시 단원구에서 리지스네일을 운영하는 이지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안산 단원구 리지스네일 이지윤 대표 원장

Q. 안산 리지스네일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게 되어서 공방 자리를 알아보고 찾다가 창업이 시작되었다.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이 필요했고 좀 더 멋진 경력을 쌓고 싶어서 조용하게 시작한 1인 네일샵이다. 안산에서 편안하고 아지트 같은 네일 공간이 되길 꿈꾸고 있다.

Q. 안산 단원 리지스네일의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기본적으로 네일아트에 네일케어가 포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예쁘게 꾸미려면 건강한 손발톱이 밑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문제성 손발톱에 관심이 많다. 남녀노소를 구분을 짓기는 어렵지만 누구에게나 콤플렉스가 있다. 고객의 콤플렉스를 보완하여 더 예쁘고 깔끔하며 아름다운 네일 서비스를 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손발과 관련된 콤플렉스는 흔히들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는 사례가 많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심리적 요인 때문에 손톱을 물어뜯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전문적인 표현으로는 손톱교조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을 빨리 고치지 못하면 오랜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결국, 성인이 되고도 버릇이 고쳐지지 않으면서 손톱 모양 자체가 변형되어버리기 쉽다. 이렇게 변형된 손톱이 콤플렉스가 되면서 손을 감추게 되는 것이다. 이런 버릇들이 생기기 전에 막아주려면 아이들의 손톱을 연장해 교조증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 리지스네일의 교조증 시술 전 후 사진

또 다른 교정 프로그램으로는 내성 발톱이나, 문제성 발과 발각질 케어 등이 있다. 이 경우 시술받으러 오는 고객 대부분의 자세가 소극적인 편이다. 처음은 어렵지만, 그다음 두세 번 관리하고 나면 마치 성형을 한 것처럼 달라진 손발톱을 느낄 수 있다. 손발톱 관리 및 아트 뿐만 아니라 발각질이 심한 고객들의 풋케어에도 신경 쓰고 있다.

특히 한 번도 안 받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받은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서로의 만족도가 높은 네일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마찬가지로 질 좋은 제품을 이용해 건강하고 완성도 높게 관리해서 손발톱을 예쁘게 가꿔주고 싶다.

Q. 리지스네일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1인샵이라는 특성을 살려 친근함이 가장 큰 무기다. 항상 고객과의 감정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언니처럼, 동생처럼, 딸처럼, 가족같이 친근하게 네일을 받고 갈수 있게끔 노력한다. 이를 위해 매장 한쪽에 아늑한 공간을 준비해두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처음 방문한 고객들도 불편함 없이 시술을 받고 가신다. 개인적으로 나는 영어 회화가 가능해서 외국인도 종종 오는데 시술 내내 편안한 대화가 오고 가는 편이다. 한 가지만 고집하지 않고 고객에게 필요한 점을 최대한 반영하는 편안한 네일샵이 되고자 한다.

친근함을 강조한다고 본분인 네일 서비스를 소홀히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기본 케어를 하더라도 꼼꼼하게 완벽하게 하는 것을 추구한다. 위생과 청결도 소홀히 하지 않는 편이다. 매장은 작아도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유행에 맞게 최신 재료들을 준비해놓고 수시로 아트 연습을 한다. 동시에 네일 인플루언서,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인스타, 블로그 및 소셜네트워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시술을 받는 고객이 내는 비용만큼 나의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 안산 리지스네일의 내외부전경 및 주요 시술 사진

Q. 리지스네일을 운영하면서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빠르게 하는 시술보다 꼼꼼히 완성도가 높은 아트를 선사하는 것이다. 단순한 네일리스트 보다 오래오래 전문적인 네일아티스트로 남고 싶다. 훗날 성장해 그 기술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Q. 리지스네일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샵을 오픈하고 몇 달이 되지 않아 처음 방문한 고객이 계셨다. 네일 시술이 마음에 든다며 “나중에 엄마를 보낼게요” 하고 가셨다. 사실 그냥 의례상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2주 뒤에 50대 여성분이 오셨다. 관리해드리고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기존 고객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 방문하셨던 고객은 결혼하고 미국으로 입국하셨고 그 뒤로 정말 어머님을 보내주신 것이다. “딸이 깐깐하고 까칠한 성향인데 마음에 드는 네일샵이라고 소개해 주더라”며 그 뒤로도 주기적으로 다녀가셨다. 

그런 덕분에 손발톱 모양도 아주 예쁘게 잡혔고, 요즘은 속사정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엄마 같은 고객이 되셨다. 한 번은 직접 쑥을 캐셔서 쑥떡도 만들어다 주신 적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네일아트도 하고 감정소통도 가능한 직업이라 참 감사하다. 이 일을 겪고 나면서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회사생활과 해외 체류 등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제일 잘 맞는 직업을 찾았기 때문에 놓을 수 없었다. 네일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양한 샵에서 몇 해에 걸쳐 경력을 쌓던 중 다시 회사원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이렇게 네일아트와 현실 사이에서 줄타기하던 중 결국 1년 만에 사표를 던졌다. 다시 네일아트라는 분야에 뛰어들면서 그동안의 부재를 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각종 세미나를 쫓아다니며 네일시장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도 했다. 결국은 계속 연습해야 하는 것이 노하우인 듯하다. 

Q. 리지스네일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도 오랫동안 다양하고 감각 있는 네일케어 아트를 하는 것이 목표다. 건강하게 좋아하는 일을 앞으로 40년은 하고 싶다. 유행에 민감한 이 업종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발전된 기술을 다양하게 익혀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배울 게 많지만, 먼 훗날 스스로 세미나를 주최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고급 전문기술인력이 되어 네일시장의 한 획을 긋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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