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0년 11월 9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내 일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현지 소식통의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미 대선에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Q. 먼저 접전을 벌이던 미 대선 결과 먼저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A. 네,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이 핵심 경합주의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가 되어서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며 어렵게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승리의 쐐기를 박은 펜실베이니아는 개표율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하며 막판 대반전의 드라마를 쓰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Q. 이미 바이든이 당선인으로 대국민 연설을 하기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고 있는 상황이죠?
A. 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전을 예고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선거가 조작됐다고 계속해서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성명에서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게 단순한 팩트이고 바이든이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불복 입장을 밝혔습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전 등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까?
A. 현재로써는 이러한 시도가 국민의 선택을 뒤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미 트럼프 대선 캠프는 위스콘신주에선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곳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득표율이 각각 49.4% 대 48.8%로 불과 0.6%포인트 차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1%포인트 미만일 경우 패배한 후보가 비용 지급에 동의하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Q. 그렇군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두 달 정도 남기고 있습니다.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A.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은 임기 동안 적대적인 정책을 폈던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의 고삐를 더욱 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2018년 5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성사한 역사적인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임기를 남기고 이란에 대한 적대를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고 있는 입장에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까요?
A. 아직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현재 백악관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성명을 내거나 긴급 회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1789년 조지 워싱턴이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231년간 백악관을 거친 대통령 45명 중 연임에 실패한 이는 지금까지 1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하며 명예로운 퇴장을 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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