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경제계 큰 별이 지다... 故 이건희 회장이 살아생전 남긴 업적들 
[카드뉴스] 경제계 큰 별이 지다... 故 이건희 회장이 살아생전 남긴 업적들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1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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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지난달 25일,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는 소식에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단번에 떠오르는 한 사람인 고 이건희 회장. 과연 그가 남긴 업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건희는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이병철의 셋째 아들로 첫째 형과 둘째 형을 제치고 삼성그룹의 후계자로 낙점되고 아버지 이병철이 사망한 1987년 삼성그룹의 회장이 되었다. 이건희는 퇴근 후에 사람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놀지 않았다. 

주로 기술 관련 서적을 탐독하거나 전자제품, 각종 기계류를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연구를 거듭했으며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관련 전문가들을 집으로 불러다 가르침을 청했다.

1993년 이건희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꾸라’는 ‘신경영’을 선포하며 획기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갔고 삼성전자를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이건희가 경영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매출, 영업이익, 시장점유율 등에서 매우 큰 성장을 이루었다. 그 결과로 1993년 29조원이었던 그룹 매출은 2013년 380조원으로 늘었으며, D램 하나뿐이던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은 20개로 늘어났다.

그러다 2008년에는 삼성의 비자금 관련 사건이 터지며 이건희는 조세포탈혐의로 기소되었다. 결국 이건희는 삼성의 경영쇄신안을 내놓고 취임한 지 20여 년 만에 삼성의 모든 직책을 내놓고 전격 퇴진했다.

이후 2010년 3월에 삼성전자의 회장으로 다시 경영에 복귀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고문,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심장마비 후 와병으로 사실상 아들 이재용이 경영을 물려받았고 2020년 10월 25일 새벽 4시경, 약 6년간의 장기 투병 끝에 삼성서울병원에서 향년 78세를 일기로 눈을 감는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것은 분명하지만 그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우선 이건희 회장은 차명계좌가 적발되고 천억원대의 세금포탈 혐의가 적발된 바 있으며 삼성은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여러 일화가 있다. 여러 사업장에서 노조 결성이 의심되는 직원들의 휴대전화의 도·감청은 물론이고 미행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이 반도체 공장에서 백혈병에 걸려 사망하면서도 산재로 인정 안 하고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본인이 병환으로 눕게 되자 뒤늦게 그룹차원에서 산재인정을 했던 사건도 있다. 이 사건으로 삼성은 2012년 다보스포럼 세계 악덕기업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그의 공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과오에 대해서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제 남은 경영인들이 어떻게 또 성장시켜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가 생겼다. 잘못에 대해서는 반성해야겠지만 분명 故 이건희 회장의 도전·혁신의 정신은 많은 기업인이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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