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불러일으킨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주범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1. 플로이드 사망 주범 석방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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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7일 체포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이 100만달러(약 11억 6,000만원)의 보석금을 내 석방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교정국 대변인은 "우리가 더 이상 쇼빈을 구금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2. 법원의 보석금 책정

[사진/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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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빈은 이날 오전 석방되었으며 조건부로 석방되었지만 구체적인 조건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원은 쇼빈을 구속하면서 보석금으로 125만달러,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100만달러로 각각 책정한 바 있다. 미네소타주 법률에 따르면 피고는 직접 보석금을 낼 수도 있고, 보석금 대납 업체와 계약해 보석금을 납부할 수도 있다. 

3. 쇼빈의 혐의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들. 왼쪽부터 데릭 쇼빈, 투 타오, 알렉산더 킹, 토머스 레인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앞서 쇼빈은 지난 5월 플로이드가 위조지폐로 담배를 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8분 46초간 수갑을 찬 채 땅에 엎드린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쇼빈의 체포 현장에 함께 있다가 살인 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동료 경찰관 투 타오 등 3명도 지난 7월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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