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결혼을 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아이를 키우는 육아생활까지. 엄마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말 하기는 쉽지 않고, 그렇다고 혼자 고민하자니 답답하고... 맘카페를 통해 나의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맘카페에 올라오는 수많은 고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이야기를 알리고, 해답을 공유해 본다.

*사례는 실제 맘카페에 올라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알립니다*

<사연 재구성>
결혼을 하고 임신을 준비한지 3년이 넘어 가네요... 자연임신을 바랐고 나이가 둘 다 많지 않아서 서서히 준비를 하자고 했는데, 그래도 임신하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병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기로 맘 먹었는데... 갑상선 저하증이 조금 있다고 하더라고요. 8이 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저하증이 좀 있다는 겁니다. 병원에서는 약을 먹어서 수치를 낮추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약 먹는 것이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반 내과를 가서 여쭤봤더니 지금정도 수치로는 굳이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누구 말을 들어야 하는거죠? 어떤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와글와글 맘들의 조언>
꽃 : 갑상선 수치가 높으면.. 저하증이면 착상에 방해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수치였는데 약 먹고 2개월만에 자연임신 됐습니다.

과일 : 일반내과에서는 처방을 잘 안 해주더라고요. 일반인의 기준으로 보니까요. 그런데 임신을 준비하신다면, 산부인과와 연계된 진료의 영역에서 살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별 : 의학적으로 괜찮다고 하더라도 님께서 약을 먹는 것 자체가 싫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걸 먼저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바다 : 저는 갑상선 수치 훨신 높았는데, 임신도 잘 됐고 출산도 잘 했습니다. 굉장히 높은 수치는 아니니 약을 원치 않는다면 안 드셔도 될 것 같아요.

<전문가의 조언>
지난주 용종과 마찬가지로 갑상선 수치가 높다고 임신이 안 되거나 착상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역시 분명히 영향을 받습니다.

통계적으로 TSH 2점대 좌우가 가장 임신이 잘 되는 조건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난임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임신하는 것을 원하신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약을 복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이 갑상선 약은 먹는 순간 바로 효과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한달 정도는 복용을 했을 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꾸준히 매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호르몬 약인만큼 오전 시간 공복에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먹어야 합니다.

임신이 된 후에도 약은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태아로 인해 갑상선의 기능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약의 양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때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저하증 약은 인체호르몬과 같아서 임신을 해서 먹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출산을 할 때까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약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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