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의 전격 폐쇄를 요구하며 중국과의 대치 전선을 더욱 분명히 했다.

1. 트럼프, “추가 공관 폐쇄 언제나 가능”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다가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추가 공관의 폐쇄에 관해서라면 언제나 가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폐쇄한 곳(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불이 난 것 같다. 모두가 '불이야', '불이야'라고 했다. 그들은 문서를 태웠거나 종이를 태운 거 같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2. 트럼프, 중국 총영사관 폐쇄 촉구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 조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두며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중국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사흘 내로 폐쇄하라고 요구, 그렇지 않아도 고조된 미중 갈등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총영사관 폐쇄 결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 법무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탈취한 혐의로 중국 해커 2명을 기소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말했듯이 우리는 이런 일이 지속하도록 허용치 않겠다"고 말했다.

3. 중국, 미국에 맞대응 보복 카드 검토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한편 2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1일 미국이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함에 따라 다양한 보복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나 영국 등 서방국들로부터 제재를 받을 경우 같은 방식과 같은 수준으로 대응해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대한 맞대응으로 우한(武漢)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