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아프가니스탄의 10대 소녀가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무장반군 탈레반 조직원을 직접 사살했다고 AFP통신과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1. AK-47 소총을 집어 든 소녀

[사진/SNS 캡처]

현지 당국자에 따르면 탈레반 무장세력들이 아프간 중부 고르주에 사는 소녀 카마르 굴의 아버지가 정부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집을 습격했다. 아버지를 집에서 끌어낸 뒤 살해했으며 저항하는 굴의 어머니도 함께 사살했다. 그때 굴은 집에 있던 AK-47 소총을 집어 들어 탈레반에 맞섰다.

2. 총격 대응에 물러난 탈레반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굴은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탈레반에게 직접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탈레반 두 명이 숨졌다. 중상을 입은 탈레반도 여러 명 나와 탈레반은 보복을 위해 굴의 집으로 더 몰려왔다. 하지만 마을 주민과 정부군 측 병력이 총격 대응에 나서면서 탈레반은 물러났다.

3. 용감한 행동을 칭찬하는 네티즌들

[사진/Pexels]
[사진/Pexels]

모하메드 아레프 아베르 주지사 대변인은 "현재 아프간 보안군이 굴과 그의 동생을 안전한 곳에 피신시킨 상태"라고 말했으며 굴은 14세에서 16세 사이로 정확한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굴의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그의 행동이 용감하고 영웅적이라고 칭찬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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