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7월 9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러시아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주째 6천명대...치료 참여 의사, 공식 확진자 수 신뢰 안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6천509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70만7천30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주째 6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8천805명이 퇴원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48만1천316명이 완치됐다. 완치율은 68%를 넘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315만9천414명), 브라질(171만6천196명), 인도(76만9천257명)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하지만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들을 포함한 약 50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58%가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등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 아바스 수반, 푸틴과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 합병 계획 논의 

9일(현지시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이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 정부의 요르단강 서안 합병 계획 등 팔레스타인 현안을 논의했다. 아바스 수반은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이 '콰르텟'(Quartet:유엔·유럽연합·미국·러시아로 구성된 중동평화 중재 4자 협의체)의 후원 아래 국제법 규범에 따른 협상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팔레스타인의 독립권과 자주권 등 양도할 수 없는 합법적 권리를 지지하는 데 대해 고마움을 표명했다. 아바스 수반의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합병 계획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법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정당하고 장기적 해결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코트디부아르
대선 후보 쿨리발리 총리, 프랑스서 치료받고 귀국 후 엿새 만에 사망

8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의 집권당 대선 후보인 아마두 공 쿨리발리 총리가 지난 5월부터 2개월가량 프랑스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한 지 엿새 만에 세상을 떴다. 61세의 그가 프랑스에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2012년 심장 이식 수술과 관련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쿨리발리 총리는 프랑스에서 돌아온 뒤 대통령궁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후 병으로 쓰러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쿨리발리 총리는 2012년 심장 수술 이후 정기적으로 프랑스로 오갔다"며 "이번 프랑스 치료는 스텐트 삽입 수술과 관련됐다"고 전했다. 쿨리발리는 지난 3월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지만 그가 사망함에 따라 누가 대선 후보 자리를 물려받을지를 놓고 혼란이 빚어지게 됐다고 AP는 전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0월 대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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