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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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계획을 세우는 일부터 설렘이 가득하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종식되지 않으면서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여행 행태마저 바꿔놓았습니다.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건데요. 오늘은 국내 수많은 여행지 중 갈대와 갯벌이 만든 생명의 보고, 바로 ‘순천만습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출처 = 순천시미디어아카이브, 픽사베이,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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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은 우리나라 남해안 중서부에 위치한 만으로서 갈대밭과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간조시에 드러나는 갯벌의 면적만 해도 총면적이 12㎢에 달하며, 전체 갯벌의 면적은 22.6㎢ 나 됩니다. 순천만은 철새와 갯벌 생물들이 살기 좋은 자연 조건을 모두 갖춘 곳으로 국내 연안 습지 중 처음으로 2006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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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는 매해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찾아옵니다. 이는 순천만이 조류가 살 수 있는 천혜의 환경 조건을 갖췄다는 증거이기도 한데요. 철새 외에도 각종 게류, 조개류, 갯지렁이류 등이 갯벌을 터전 삼아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 순천시미디어아카이브, 픽사베이, 시선뉴스DB]

특히 순천만에는 상징과도 같은 갈대가 있는데요.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갈대가 자라지만 순천만은 국내에서 가장 큰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햇살을 받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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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갈대만 있는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갈대밭 사이 곳곳에는 물억새와 쑥부쟁이가 크고 작은 무리를 지어 있습니다. 그리고 갈대밭의 붉은 칠면초 군락지도 훌륭한 구경거리죠. 국제적인 희귀 새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이 날아드는 곳으로 전 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새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순천시미디어아카이브, 픽사베이,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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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는 순천만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자원의 학술적 연구와 학생 및 일반인의 생태학습을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때 묻지 않은 자연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생태관에 들어서면 대형 흑두루미 모형이 관람객들을 반기며 2층으로 이루어진 전시관에는 순천만 갯벌의 생성 과정 등을 나타낸 모형과 다양한 동, 식물의 표본이나 박제를 전시하고 있죠.

이외에도 '순천만 선상 투어', '천문대 하늘 체험', '순천만 정원 체험' 등을 진행합니다. 

[출처 = 순천시미디어아카이브, 픽사베이,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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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순천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맞춰 지난 6월부터 갯벌 산책과 생태 체험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하는 답답함은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나마 자연의 선물 ‘순천만습지’를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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