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를 뚫고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아스널의 대결을 시작으로 재개되었다. 지난 3월10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레스터 시티의 경기이후 정확히 100일 만이다.

이날 재개한 EPL에서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선수들과 심판들은 경기 시작 후 10초간 그라운드에서은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지지하는 '무릎 꿇기'로 경기를 시작했다. 또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의 경기 역시 10초간 무릎 꿇기로 경기를 시작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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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함께 "우리는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연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또 선수들은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달고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종료 후 맨시티의 흑인 공격수 라힘 스털링은 "오늘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은 일은 EPL의 큰 도약"이라며 "우리가 바른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변화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애스턴 빌라는 0-0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전반 41분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올리버 놀우드의 프리킥이 심판 오심에 이어 비디오 판독시스템 ‘호크 아이’까지 오류를 일으켜 골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맨시티는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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