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北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남북관계 ‘강 대 강’ 대치
[이슈체크] 北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남북관계 ‘강 대 강’ 대치
  • 보도본부 | 홍탁 PD
  • 승인 2020.06.17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김아련 기자] 2020년 06월 17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북한이 남북협력의 상징이자 판문점 선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사진을 하루도 안 돼 공개하면서 남북관계는 종잡을 수 없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17일 북한의 담화와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아련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아련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Q. 오늘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의 폭파 전후 모습을 공개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순간을 촬영한 고화질 컬러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사진은 연락사무소의 폭파 전후 모습을 각각 찍은 것으로, 첫 사진에서는 4층 높이의 연락사무소 청사와 바로 옆 15층 높이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가 서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연락사무소 폭파 전후 고화질 사진을 빠르게 공개한 것은 남북관계의 완전한 붕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Q. 남북연락사무소는 그간 판문점 선언의 결실로 꼽혔는데, 폭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북한 이탈주민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내비쳤는데요. 이날 담화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군사합의 파기를 거론했는데, 실질적으로 13일 만에 이를 모두 실행한 셈이 됐습니다.

Q. 북한의 막말과 도발이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는 기세입니다. 오늘 또 담화를 발표했다고요.

그렇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17일 남북 간 교류·협력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발언을 두고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자기변명과 책임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고 비판했습니다.

Q. 그간 남북관계를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도 상당했는데,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우리정부도 더이상 감내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17일) 브리핑을 열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특히 "북측이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이며 대북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책은 나왔나요?

네 경기도는 오늘(17일) 오전 북한 접경 5개 시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날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16일 1차 대북전단 살포방지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가 빈번했던 김포, 파주, 연천 등 시군 지자체와 경기남부·북부경찰청을 잇는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전단살포 행위 발생 시 즉시 보고와 대응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막말과 도발에 대해 청와대도 강공모드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남북관계는 당분간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남북관계 돌파구로 거론됐던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도 추진하기 어려워지면서 대립국면으로 인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