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유독 핑계가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습관처럼 말입니다. 사실 할 말을 하는 것과 핑계대는 것은 엄연히 다른데, 핑계대는 것을 할 말을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아프다. 집에 일이 생겼다. 개인 사정이 있다. 몸이 아프다. 컴퓨터가 이상하다. 저장을 안 했다. 파일이 지워졌다. 엉뚱한 것을 했다.

이 외에도 주로 듣게 되는 핑계는 너무나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진짜로 위 사항인 경우를 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습관처럼 핑계를 많이 대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을 정리한 것이니 오해는 금물!)

- 이리저리 핑계대지 마라. 그냥해라. 실천해라. 생각을 많이 하면 허상에 빠지고 머리만 아플 뿐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

유독 핑계를 많이 대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한 명쯤은 반드시 있죠. 유독 함께 과제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았던 저는, 그 친구로 인해 곤란해지는 상황이 자주 왔고 그런 모습에 힘들어하는 저를 보자 또 다른 친구는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불쌍하지 않니. 저 핑계를 대려고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겠어. 잠도 못자고 고민하고... 뭐라고 말할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아프게 보여야 하니 얼마나 피곤하겠니. 난 불쌍한 것 같아. 그러니까 그냥 신경 쓰지마.”

원래 평소에도 제법 쿨한 친구였지만, 저에게 던 진 저 몇 마디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만들어준 말이었습니다. 친구의 말처럼 핑계를 댈 시간에 그냥 그 일을 하고 끝내버리면 될 것인데, 핑계를 위한 생각을 하고 또 하는 그의 생활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게 된 것입니다.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어차피 해야 할 일이면 언젠가는 하게 됩니다. 만약 하지 않는다면 낮은 학점 혹은 낮은 업무 성과 등의 결과를 맞게 될 것입니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에는 끝내야 하는 일이 됩니다. 핑계를 대고 돌고 돌아도 내가 할 일이라는 겁니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핑계는 핑계를 낳습니다.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낳고 그것이 허상이 되면 머리를 아프게 만듭니다. 아직도 저는 학창시절 저에게 쿨 한 말을 한 친구처럼 생각하지는 못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핑계를 댄다는 것을 다른 사람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은 그런 날~ 핑계대지 않고 허상에 빠지지 않는 날~

- 이리저리 핑계대지 마라. 그냥해라. 실천해라. 생각을 많이하면 허상에 빠지고 머리만 아플 뿐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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