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함 속에서 아름다운 면을 찾은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 ‘툴루즈-로트렉’ [지식의 창]
추함 속에서 아름다운 면을 찾은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 ‘툴루즈-로트렉’ [지식의 창]
  • 보도본부 | 홍탁 PD
  • 승인 2020.05.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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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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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거 예술가들은 당대에도 인정받는 인기스타였을까요? 물론 그런 예술가들도 있겠지만 오히려 과거에는 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후기 인상주의 화가이자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툴루즈-로트렉은 장애로 인한 외모 때문에 차별받으며 하층민들의 삶을 그렸고, 추함 속에서도 아름다운 면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화가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상류 사회를 비웃고 이상보다는 진실을 그린,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 ‘툴루즈-로트렉’의 삶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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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로트렉은 19세기 후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장애로 인한 차별을 겪으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밑바닥에 있는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지켜봤습니다. 그는 유전적 결함과 부상으로 인해 하반신이 과도하게 짧은 난쟁이였고, 평생 지팡이에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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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로 인해 승마와 사냥을 즐기는 전원 귀족의 생활을 누리는 것이 불가능해진 툴루즈-로트렉은 어릴 때부터 치료 과정의 소일거리였던 그림이 의사소통 수단이 됐습니다. 대상의 형태나 움직임을 정확히 관찰하고 그 특징을 포착하는 능력을 가진 툴루즈-로트렉은 인물을 작품 속에 중점적으로 담았습니다.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주로 낮보다 밤에 활동했던 툴루즈-로트렉은 프랑스 대도시인 파리의 밤문화를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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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트렉은 에펠탑이 만들어진 1889년에 개업한 댄스홀인 물랭 루즈를 자주 드나들었고, 이곳은 그의 작품 속 무대가 됐습니다. 유흥이 벌어지는 물랭 루즈에서 만난 신분이 낮은 무희, 매춘부, 서커스 단원들, 노동자들을 그리기 시작했죠. 파리의 저자거리는 물론 심지어 사창굴까지 개성 있게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툴루즈-로트렉의 그림은 당시 프랑스 몽마르트 뒷골목의 소외받고 외로운 존재들에게 위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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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년 물랭 루즈의 가을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포스터 작업으로 툴루즈-로트렉은 파리의 유명한 예술가로 떠올랐습니다. 이전 포스터의 유행을 이끌던 쥘 세레 등에는 로코코 회화의 주인공 같은 인물이 등장했지만 그는 18세기 포스터를 대담하고 직접적인 20세기 그래픽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툴루즈-로트렉은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게 대상의 핵심적 특징을 단순하게 처리했고, 거리 미술인 포스터의 성격에 부합하게 눈에 띄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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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로트렉이 작업했던 포스터 속의 글씨는 이미지와 효과적으로 어울려 있는데, 이는 오늘날 잡지에서도 흔히 사용하고 있는 혁신적인 레이아웃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그는 스타들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그려 공간의 깊이와 분위기를 전달했습니다. 툴루즈-로트렉은 37살에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동안 31점의 포스터를 그리며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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