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김동운] 많은 사람들의 취미로 각광 받는 ‘자전거 라이딩’.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섞인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달리다보면 스트레스와 잡념을 날려버리는 것은 물론 폐활량 향상 등 신체 건강에 있어서도 도움 된다. 그런데 자전거 라이딩 입문에 앞서 자전거를 선택해야 하는데 어떤 부분을 고려해 결정하면 좋을까.

먼저 내 몸에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신체 사이즈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장시간 타면 잘못된 자세로 인한 관절, 인대, 근육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안장은 자전거에 올라타고 페달을 가장 낮은 위치로 해서 신발 뒤꿈치를 얹었을 때 무릎이 가볍게 퍼지는 정도가 좋다. 그리고 핸들은 내 어깨너비와 같은 정도의 폭이 적당하다. 일부 사람들은 빠른 스피드를 위해 굽어진 드롭핸들이 장착 형태의 로드자전거를 선택하기도 하는데, 드롭핸들은 양팔을 양옆으로 벌렸을 때 좌우의 중지 끝부터 끝까지가 150Cm 이상이 아닌 사람은 위험하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프레임 사이즈는 자전거의 바텀 브라켓 중심에서 시트 튜브 상단까지 거리를 재는 방법과 바텀 브라켓에서 톱 튜브 중심까지 거리를 재는 방법이 있다. 바텀 브라켓이란, 자전거 페달의 크랭크에서 회전축이 되는 부분으로 페달을 밟으면 이 부분이 회전함으로써 체인이 돌아가고 자전거가 움직이게 된다.

프레임 사이즈는 제조사마다 다르기에 고정된 수치를 고집하기 보다는,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 시 사이즈 조건표에 프레임 사이즈 고르는 법이 나와 있으니 자신의 키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다만, 측정 방식이 다르고, 개인에 따라 팔, 다리 길이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타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자전거는 출퇴근용, 레저용, 차량에 싣는용 등 어떤 용도로 이용할건지도 고려해 자전거 기종을 선택해야 한다.

'로드바이크’는 스피드를 중시해 만들어진 자전거로 허리를 상당히 굽혀 타는 형태이며 뻥 뚫린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매력이 있다. 보통 핸들이 바닥 쪽으로 휘어있는 드롭바 핸들과 오르막길도 가볍게 오를 수 있도록 기어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빠른 속도를 위해 최대한 경량화 해 만들어졌고, 바퀴는 크면서 폭이 좁은 형태를 하고 있다.

'MTB(Mountain terrain Bike)’는 산악용 자전거인 만큼 튼튼하고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부품이 많이 사용되어 있다. 충격 흡수에 용이하게 바퀴는 상당히 두껍고, 충격흡수 장치인 '쇼크 업소버'가 달려있기도 하다. 핸들은 보통 일자 또는 운전자 쪽으로 휘어져 있는 ‘라이저바’가 달려있고, 제동력이 좋은 디스크 브레이크가 채용되어 있다. 이처럼 여러 장비가 달려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무거운 특성이 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로드와 MTB의 장단점을 섞어 보편적 특징을 잘 버무린 자전거이다. 로드처럼 적당히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MTB처럼 충격을 무난하게 흡수하기도 한다. 또 드롭바가 아닌 일자 팬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입문자들도 무리 없이 탈 수 있는 특성이 있다. 다만, 무난한 특징이 있는 만큼 로드와 MTB 만큼의 특정한 성능은 기대하기 힘들다.  

마지막 ‘미니벨로’는 대중교통이나 자동차에 싣기 편하게 작고 접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중간 중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면 적합하다. 하지만 바퀴 사이즈가 작고 크기도 아담하기 때문에 긴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기에는 제약이 따른다.  

이를 종합해보면 노면이 잘 닦인 도로를 빠르게 주행하고 싶다면 ‘로브바이크’를, 튼튼하고 충격 완화 효과가 뛰어난 자전거가 필요하다면 ‘MTB’를, 극단적인 성능보다 중간 지점에서 타협하고 싶다면 ‘하이브리드’를, 대중교통이나 차량과 함께 이용한다면 미니벨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취미 중 하나인 ‘자전거 라이딩’. 다양한 가격대의 기종이 시중에 나와 있는 만큼 자신의 신체와 용도를 고려해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특히 나와 더 적합한 자전거 구매를 원한다면, 오프라인에서 여러 가지를 따져보고 직접 앉아본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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