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주식 투자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의 방법 중 하나로 이용한다. 누구나 거래소를 통해 주식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고 기업은 자금이 필요해지면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적으로 주식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주식을 발행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직접발행과 간접 발행이 있다. 직접발행은 발행기업이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투자자에게 직접 주식을 팔아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주주 또는 제3자에게 주식을 배정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다음 간접발행은 전문성과 판매망을 갖춘 중개기관을 거쳐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최초기업공개(IPO) 시에는 대부분 이 방식이 사용된다. 주식회사의 장점은 여러 주주들이 회사에 투자해 함께 설립하기 때문에 손해나 위험 부담도 그만큼 적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주식이 처음 만들어진 때는 1600년도 영국의 동인도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네덜란드에 살던 베네딕타라는 여성 사업가는 ‘여러 사람들의 돈을 모아 배를 만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배를 만들만한 돈도 없었고 혼자 손해 위험을 부담하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베네딕타는 네덜란드 한복판에 사무실을 내고 소수의 쩐주가 아닌 소액투자자들을 여러 명 모아 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동인도 다녀오는 배 5천원에 사기’라고 써있는 종이를 만들어 이를 ‘주식’이라 이름 붙였고, 종이를 팔아서 배를 만들 자금을 모았다. 만약 배 하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돈이 5억이라고 가정하다면 5천원짜리 주식을 10만장을 팔아야 한다.

이후 5억원짜리 배가 인도에 갔다와 순이익을 50억원을 냈다고 가정한다면, 1주 당 5만원의 수익이 돌아간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존에 5천원을 주고 샀던 주식의 10배인 5만원을 벌게 되는 셈이다.

베네딕타는 투자자들과 모은 돈으로 타이타닉 크기의 ‘산타마리아 호’를 만들었다. 배 주변은 강철로 둘렀고 당대 최고의 해상전략가를 초빙해 동인도를 오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인도회사는 네덜란드의 해상무역을 발전시켰고 아시아와 상업적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어갔다.

현대의 주식시장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에는 동인도회사처럼 주식이 발행되는 시장도 있지만 주식을 중간에 사고 파는 시장인 거래시장도 생겨났다. 거래시장에서는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라 투자자들끼리 주식을 사고 판다.

이처럼 주식은 유한한 책임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금을 모아 새로운 사업을 벌이며 수익을 나누는 것이 목적인 ‘주식’의 기원은 오늘날 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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