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김아련 기자] 2020년 02월 05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 도도맘(본명 김미나)이 연루된 폭행 사건을 강간 치상 사건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강 변호사는 현재 이 같은 의혹을 보도한 디스패치 보도에 대해 어떤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도도맘 폭행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아련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아련입니다.

[출처_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쳐]
[출처_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쳐]

Q. 먼저 도도맘이 연루된 폭행 사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도도맘은 지난 2016년 A씨를 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2015년 3월,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도도맘은 A씨와 제3의 남자 문제로 말싸움을 벌였는데요. 다툼 끝에 A씨는 병을 내리쳤고, 도도맘은 응급실로 급히 이송돼 머리를 꿰맸습니다. 전치 2주짜리 진단서도 받았는데, 이때 도도맘은 A씨가 자신의 의사와 달리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Q. 당시 이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가 됐나요?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사건을 불기소로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고, 특수상해 혐의에 대해선 도도맘과 A씨가 합의해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Q. 그렇다면 이번에 언론에 공개된 둘의 메시지 내용은 무엇인가요?

4일 디스패치는 2015년 강 변호사와 도도맘이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2015년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술집에서 당시 증권회사 임원 A씨와 도도맘 사이에 벌어진 폭행사건 법적 다툼에 개입했는데요. 대화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증권회사 임원 A씨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폭행 사건을 강간 치사 사건으로 허위, 과장해 고소했습니다. 또 강 변호사는 폭행을 당한 도도맘에게 합의금 액수를 올리자며 강제 추행죄를 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Q. 도도맘과 강용석의 관계가 긴밀해 보이는데, 둘은 어떤 사이인가요?

도도맘은 결혼 후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명품 쇼핑과 고급 음식점 후기 등을 올리며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강 변호사와 불륜설이 불거졌고, 2015년 11월 4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불륜설을 극구 부인했습니다. 한편 도도남 남편 B씨는 불륜을 주장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둘 사이가 불륜으로 판결이 난건가요?

그렇습니다. 당시 강용석 씨와 도도맘은 서로 평범한 변호사와 고객 사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018년 불륜관계가 맞다며 도도맘 남편 B씨에게 위자료 4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로 인해 도도맘은 남편과 이혼했고 강 변호사는 이후에도 도도맘과 관계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강용석씨는 그동안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 도도맘 폭행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어떤 해명을 내놓았나요.

그동안 강용석 씨는 유튜브를 통해 가수 김건모를 비롯해 여러 연예인 그리고 일반인까지 무차별 폭로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5일 오전까지 디스패치가 제기한 의혹에 대한 해명은 없었고, 해명을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댓글은 삭제 조치했습니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방송 진행 중에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흔들리지 않고 더 열심히 해 보겠다며 간접적인 심경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명 잘 들었습니다. 이렇게 디스패치는 도도맘은 무고를 범했고 강용석은 무고를 교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도맘 폭행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충분한 해명보다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 타인을 향한 비판에는 서슴지 않았던 그의 과거 모습과는 상반되는 입장에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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