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이어지는 칠레 시위, 그 배후에는 K팝 팬들이 있다?...칠레 황당 보고서 [글로벌이야기]

[시선뉴스 조재휘] 칠레 정부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시위에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로 K팝 팬들을 지목하는 보고서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칠레 언론에 따르면 보고서는 칠레 내무부가 작성했으며 112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1. 칠레 정부의 빅데이터 분석 

정부는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을 도화선으로 칠레 시위가 격화한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 달여간 데이터를 분석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시위와 관련해 500만 명의 사용자가 쓴 게시물 6,000만 건의 자료를 모았다.

2. 보고서에서 밝힌 영향 미친 그룹들

게시물 중 19.3%가 칠레 밖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시위 초기 외부 세력의 영향을 미쳤음을 알렸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주로 영향력을 미친 그룹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러시아방송 RT나 베네수엘라 방송 텔레수르, 칠레 안팎의 유명인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이 이 그룹들 중 하나로 K팝 팬들이 지목된 것이다.

3. K팝 팬들이 지목된 이유

보고서에는 젊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시위 초기 8일간 400만 건 이상의 리트윗을 통해 시위 동참을 부추겼는데 이들이 바로 K팝 팬들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들 K팝 팬 그룹이 시위 사태의 배후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비웃거나 비꼬았으며, 일부 대안 언론 매체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