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시연 수습기자] 우리 정부의 주도로 9월 7일이 '푸른하늘의 날'로 지정됐다. 문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푸른하늘의 날'을 제안했고, 유엔이 이를 받아들였다.

1. 우리 정부가 주도한 '푸른 하늘의 날'

유엔총회 제2위원회 (연합뉴스 제공)
유엔총회 제2위원회 (연합뉴스 제공)

이번 결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결의안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태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스라엘 등 22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중간 주요 현안이 되는 가운데 중국은 이번 기념일 지정에 당초 부정적 태도를 취하다 우리 정부의 설득 끝에 컨센서스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 우리정부의 건의를 받아들인 유엔

유엔총회 제2 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결의안을 컨센서스(총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매년 9월7일이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로 지정됐다.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은 우리 정부가 주도해서 제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다. 또 이번 결의는 유엔총회 제2 위원회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다.

3.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에 거는 기대

조현 주유엔대표부 대사 (연합뉴스 제공)
조현 주유엔대표부 대사 (연합뉴스 제공)

조현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이날 결의 채택에 앞서 제안 발언을 통해 이번 기념일 지정은 "대기오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대기오염에 맞서 유엔 회원국과 유엔기구, 다른 핵심 이해당사자들의 행동을 촉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와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는 "대기오염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확인된 결과"라면서 "외교부 본부와 주유엔대표부, 국무조정실, 국가기후환경회의 등이 범정부적 전방위 외교활동을 전개해 유엔 회원국의 총의로 결의가 채택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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