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최지민] 여름을 제외하고 건조한 기후를 가진 우리나라. 공기의 습도는 55~6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은 인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건조한 공기는 우리의 피부나 호흡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가습기입니다. 

가습기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고, 특징이 있을까요.

가습기는 전기에 의해 물을 입자화하거나 혹은 수증기로 만들어 실내로 뿜어내는 장치입니다. 가습기의 종류는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째 ‘가열식’, 둘째 ‘초음파 방식’, 그리고 이 두 가지 방식이 합쳐진 ‘복합식’. 넷째 ‘원심분무식(흡입한 물을 원심력으로 날려 스크린에 부딪히게 해 작은 입자로 쪼개서 내 보내는 방식)’, 마지막 ‘필터기화식(젖은 필터로 공기가 통하게 하여 물을 증발시켜 습기를 만드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가열식 가습기는 쉽게 전기포트와 같은 원리는 생각하면 됩니다. 가습기 안에서 히터나 전극봉으로 물을 가열시켜 증기를 발생시키고 그것을 강제적으로 방안에 내뿜는 건데요. 이는 물을 끓이는 것이기 때문에 세균살균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뜨거운 증기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 초음파식 방식은 초음파를 이용해 물을 안개처럼 만든 후, 작은 팬으로 방안에 불어 보내는 겁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초음파 진동자에 전원을 공급해주면 진동자가 물 밑바닥부터 진동을 일으킵니다. 그렇게 되면 물속의 물 분자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분자들 사이에 진동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 진동이 물의 표면까지 닿으면, 물 표면에 있던 물 입자들이 미세한 알갱이 상태로 물표면 위로 튀어나옵니다. 이것이 공기중으로까지 나오게 되는 거죠. 

세 번째 복합식 가습기입니다. 복합식은 히터 가열방식의 장점인 살균기능과 초음파식의 여러 장점을 고루 이용한 방식인데요. 물의 표면 장력이 물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약해지는 원리를 이용해서 가습량을 증가시키는 겁니다. 

네 번째는 원심분무식입니다. 이는 원심력을 이용하여 물방울을 분무하는 방식인데요. 필터 부분이 회전하여 생겨난 수막을 이용해 오염된 공기를 씻어내고, 원심력에 의해 위로 올라간 물은 제품 내부의 안개망에 부딪혀 미세한 입자로 쪼개져 외부로 배출 됩니다. 단점이라면 물을 꾸준히 공급하고 오염된 물을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필터기화식인데요. 이는 젖은 필터로 공기가 통하게 하여 물을 증발시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가습효과가 뛰어나고 소음이 거의 없어서 많이 사용하는 데요. 이는 분무량 조절이 불가능하고 주기적으로 필터도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이 점까지 같이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건조한 날씨, 나에게 맞는 가습기로 촉촉한 온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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