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은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전문적 지식을 통해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효율적인 행동양식을 증진시키거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원조하는 행동이다. 이는 내 자신의 마음을 열고 내면의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시작되는 것으로, 내담자에게 있어서는 상담을 한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초기 상담에 있어 전문성이 확보되고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상담사를 만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불과 몇 십 년 사이에 국내에는 많은 상담센터가 생겨났다. 동시에 상담이라는 행위를 단순한 ‘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곳 역시 많아졌다. 특히 상담은 내담자의 상처와 치부를 살피는 것으로, 내담자가 마음을 열고 상담사에게 보내는 신뢰는 각별하다. 이러한 신뢰가 깨지는 순간 내담자가 받게 되는 상처는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함께 수반한다. 신뢰할 수 있는 상담센터는 그렇기에 매우 중요하다. 이에 우리는 인천 마음뜰심리상담센터의 이은하 슈퍼바이저와 최경숙 원장을 만나, 상담이 필요한 자들에 대한 솔루션과 더 나아가 ‘믿을 수 있는’ 상담센터를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인천 마음뜰심리상담센터 이은하 슈퍼바이저

Q. 마음뜰심리상담센터의 설립 취지가 어떻게 되는가?

A. 2002년에 상담을 시작해 17년간 다양한 케이스를 접했다. 현재 인천 성산효대학원에서 가족상담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2016년 미추홀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현재의 본 원을 함께 운영 중인 최경숙 원장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상담’은 자신과 타인의 진실이 온전히 마주볼 때부터 시작되는데, 최 원장님과 나는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 통했던 것 같다. 지금의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 혼자라고 느껴질 때 손 내밀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2017년 9월 마음뜰심리상담센터를 설립했다.

Q. 마음뜰심리상담센터의 주요 상담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면 

A. 부모코칭, 놀이치료에서는 행동문제를 보이는 아동과 부모-자녀 간 갈등, 훈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치료를 통해 자녀와의 애착을 형성하고 건강한 상호 작용 방법을 코칭하여, 아이의 문제 행동에 변화를 이끌어낸다. 

 개인심리상담-관계, 진로, 성격,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는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당면한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미술도구나 모래상자를 이용,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도출하고 무의식중에 억압되어 있는 내용을 표현하도록 한다. 

 집단상담의 경우는, 8~12명 정도의 사람들이 함께 상담에 참여하여 자신이 경험한 고민이 비단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게 하며, 집단에서의 공감대 형성과 자존감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자신이 이미 겪은 문제를 이겨낸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방법을 찾거나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Q. 부모코칭, 가족놀이치료 프로그램이 색다르다.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A. 상담사가 부모나 자녀 중 한 쪽에 일원적 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주체가 부모와 자녀가 되는 것이다. 아이를 구성하는 가장 큰 환경은 가정이다. 부모가 변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상담사가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행동을 코칭하고 중재하면서 그 주체는 부모와 아이가 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가정이라는 공간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마음뜰심리상담센터만의 특징이 있다면?

A. 본 센터는 믿을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상담기관이다. 일반적으로 내담자들의 경우, 많은 상담기관 중 어떤 기관이 좋고, 어떤 상담이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상담은 우선 자신의 마음을 열고 내면의 이야기를 하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성숙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시작한다.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상담자를 선택하는 최소한의 기준은 우선, ‘상담’을 정규 교육과정에서 공부했는지, 즉 대학원에서 상담으로 석사과정을 이수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본 센터는 전문성을 갖춘 상담 선생님들을 모시는 과정에 있어 상담 전공 여부, 상담 수련 정도를 철저히 확인하고 선별했다. 또한 상담수련과정에 있는 상담자들이 진행하는 상담에 대해서는 수퍼비전을 통해 내담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마음뜰심리상담센터 내부 전경 

Q. 믿을 수 있는 상담센터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가?

A. 상담 프로그램은 각 상담사들의 주관이 개입되므로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앞서 센터의 특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듯, 대학과정에서 상담으로 석사과정을 이수하여 정규 교육 과정을 지냈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상담 경력과 관련하여, 공인된 상담 자격증을 받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믿을 수 있는 자격증으로는 민간 자격증보다는 공인된 학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이 더 공신력이 있다. 공인된 학회의 예로는,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한국가족치료학회, 기독교상담심리학회 등이 있다. 

Q. 마음뜰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관이 있다면?

A.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무시하고 무작정 개인의 특성을 바꿔서 변화를 만들려고 하면 상담자나 내담자 모두 힘들고 상담 자체의 실패 가능성이 높다. 내담자의 성격이나 기질을 존중하고 스스로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도록 돕는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직면한 문제나 어려움이 자신의 성격과 기질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삶에서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반대로, 사람은 누구나 변화할 수 있기에, 자신의 성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능한 새로운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무의식적으로 행하던 반응들을 의식화하고, 가능한 선택의 가능성을 살펴보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한다.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으로 변화할 수는 없지만, 소수의 사람들과 깊이 사귈 수 있는 내향성의 강점을 살려 대인관계에서의 불편함을 줄여갈 수는 있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개인적인 가치관이자 센터 운영의 핵심 철학이다. 

Q. 현대인들에게 ‘우울함’은 근래 들어 꽤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해결책이 있는가?

A. 우울한 감정은, 어떤 사건이 나의 감정이나 나의 특정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결과에 대해 자신을 야단치거나 극단적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왜곡된 생각은 인지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먼저 공감해주고 반응해주며 생각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다. 미술치료나 모래놀이치료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매개체를 통한 상담을 병행하되, 적절한 약물치료를 함께하는 것이 좋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본 센터를 다녀가신 분들은 이곳에 올 때보다 나갈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끼길 바란다. 자신이 혼자라고 느껴질 때, 기댈 곳이 없다고 느껴질 때,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방법을 모른다면, 본 센터에 오셔서 함께 찾아보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해보셨으면 좋겠다.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하고,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세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변화는 자기 자신에서부터 시작되는 법이다.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이를 통해 내면에서부터의 변화를 이끌어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담을 받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본 센터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