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AI)대학원과 융합보안대학원이 잇따라 개원했다.

27일 KAIST에 따르면 AI 대학원은 석사·박사·석박사통합 등 총 3개의 학위 과정과 머신러닝·AI 핵심기술 중심 교과 과정으로 운영한다.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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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급 AI 핵심 인재와 주력 산업을 혁신하는 'AI 플러스 X'(헬스케어·자율 주행·제조·보안·이머징)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학생들은 1학기 이상 국내·외 유수 AI 기업과 연구소에서 인턴십을 반드시 해야 한다. 박사 과정의 경우 외국 저명 AI 연구자와의 공동·방문 연구를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했다.

전임 교수진은 젊은 학자로 구성했다. 평균 나이는 41세다. 이들이 최근 6년 동안 AI 분야 최고 수준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수는 101편에 달한다.

AI 대학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관심도 뜨거워 올 가을학기 신입생(석사) 모집 경쟁률이 9대 1가량 됐다고 KAIST는 설명했다.

KAIST는 경기도 성남·판교를 아시아 최고의 AI 밸리로 육성하기 위해 다음 달 중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개소할 방침이다.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은 "AI 성공의 관건은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이라며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AI 인재를 모두 모아 세계 최고 AI 연구 허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께 문을 연 융합보안대학원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하는 고급 융합보안 전문가를 기를 계획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스마트시티에 특화한 융합 보안 전공을 개설하는 한편 KAIST 캠퍼스 전체를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구축해 다양한 기술을 연구할 방침이다.

LG전자·네이버·대전시·세종시 등이 참여하는 관련 컨소시엄(Security@KAIST)도 구성한다.

신인식 KAIST 융합보안대학원장은 "융합보안 분야는 글로벌 신성장 산업 중 하나"라며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동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두 대학원 개원식은 전날 오후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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