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김미양]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에 있어 광복절이 있는 8월은  유독 뜻 깊게 여겨진다. 때문에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것은 물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여러 콘텐츠가 제작되는데, 그중 걸출한 영화 한편이 8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자비한 일본군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는 영화 ‘봉오동 전투’다.    

봉오동 전투
감독 – 원신연
대표작 – 살인자의 기억법(2016년/ 설경구 주연), 용의자(2013년/ 공유 주연)
개봉 – 2019년 8월 7일
출연 배우 – 유해진(황해철 역), 류준열(이장하 역), 조우진(마병구 역)

봉오동 전투란?
- 한국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의 최초의 대규모 전투이자, 독립군의 첫 승리
→ 1919년의 3·1운동 이후 만주에서 더욱 거세진 독립군의 항일 무장투쟁. 이듬해 홍범도의 대한독립군, 안무의 국민회군, 최진동의 대한군무도독부가 연합해 만주 봉오동에 집결,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한다. 이후 일본군 월강추격대대는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해 독립군 근거지인 봉오동 공격에 나섰고, 독립군은 봉오동 골짜기까지 일본군을 유인해 큰 승리를 거둔다.

영화 ‘봉오동 전투’
- 역사책 속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가 아닌 일본군을 봉오동까지 유인한 이름 모를 독립군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춤

출연 배우 초간단 설명
- 독립군 황해철(유해진 분)
-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류준열)
- 황해철의 오른팔 마병구(조우진)
→ 일본군을 봉오동까지 유인하고 지형을 이용해 싸우기로 결심한 뒤, 절대적 수적 우위의 일본군을 상대로 목숨을 걸고 일본군을 유인

원신연 감독의 포커스
- "일제강점기에도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 정규 훈련도 받지 않은 독립군들이 일본군에 맞서 밀리지 않는 전력을 보여준 역사적 사실을 표현하는 데 집중

봉오동 전투 ‘GOOD’
-실감나는 총격전 등 액션
→ 몸에 부착된 보디(body)캠을 통해 액션 장면을 더욱 실감 나게 표현

-봉오동 등 만주를 재현한 로케이션
→ 실제 봉오동의 지형과 비슷한 곳을 찾기 위해 로케이션에만 15개월이 넘는 시간을 투자
- 전쟁과 별개인 민간인과 호랑이를 무차별 살해하는 등 잔인하고 무자비한 일본군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 대사 속에 메시지를 담아 관객에 직접 전달
-진지함 속에 녹아든 유머

봉오동 전투 ‘BAD’
- 130분이 넘는 상영시간 대부분은 독립군이 일본군을 봉오동까지 유인하는 과정을 그림
→ 기존 역사가 주목하지 않던 이 과정이 깊이 있게 다뤄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나 액션 장면 등이 반복적이고 길게 묘사돼 집중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

한국의 아픈 역동적 역사를 다룬 ‘봉오동 전투’. 광복절이 있는 8월 개봉하는 이 영화는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와 시기까지 맞물려 흥행에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원신연 감독은 최근 언론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봉일과 최근 한일관계 악화 시기가 겹친 데 대해) 부담이 있다"며 "영화 기획은 5~6년 전이다. 그 당시에는 현실이 이렇게 변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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