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일 주권반환 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주권반환 기념일 행사에서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폭동진압 경찰 5천 명 가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또한 홍콩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30일부터 행사장 인근 컨벤션 센터 출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으며 예년과 달리 학생 등을 참석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행사 규모를 축소, 폭우가 내릴 경우를 대비해 실내 행사로 진행하는 방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주권반환 기념일은 1997년 7월 1일 영국에서 중국으로의 주권 반환을 기념하는 것으로 이때에 맞춰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매년 진행되기도 했다.

SCMP는 시위대가 30일 오후 9시 30분께 골든 보하니아 광장에 모여 밤새 예행연습을 한 뒤, 1일 오전 6시 30분 공식행사 저지 시위에 나설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매년 주권반환 기념일에 빅토리아 공원에서 정부 청사까지 민주화 요구 시위를 해왔던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대규모 시위를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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