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나란히 한국으로 향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1박 2일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과 한미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부터 계속된 남·북·미·일·중·러 정상들의 '한반도 연쇄 외교'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정점을 찍는 모습이어서 한미 정상의 논의 내용에 한층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국하는 것은 29일 오후로 예상되는 만큼 이후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30일에는 한국 경제인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30일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80일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상회담 일정을 소개하며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 사실이 밝혀진 데다 문 대통령도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인터뷰에서 "북미 양국 간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미 회담 뒤에는 두 정상의 기자회견이 있으리라는 예상이 나와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재개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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