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평소 생선류와 콩류를 자주 먹으면 실명 위험이 큰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 조사주최 및 대상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안과 강경태·김유철 교수팀이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5천84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 조사내용
조사 대상자가 평소 먹는 음식을 곡류, 두류(콩류), 육류 및 난류, 생선류, 채소류, 해조류, 과일류,우유 및 유제품, 음료수, 주류, 간식류로 나눠 그 섭취량 빈도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안저 촬영 검사를 시행해 황반변성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 결과
분석 대상 음식류 중 황반변성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건 생선류와 콩류였다.

생선류의 경우 두 번째로 자주 먹는 그룹(3사분위)이 가장 덜 자주 먹는 그룹(1사분위)보다 초기 황반변성을 가질 위험도가 39% 낮았다. 또 콩류는 같은 조건에서 후기 황반변성이 생길 위험도를79% 낮추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생선류와 콩류 모두 가장 자주 먹는 그룹(4사분위)에서는 이 정도의 유의성이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강경태 교수는 "음식은 식사할 때 딱 한 종류만 섭취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후향적으로 평가하는 섭취 빈도에 대해서는 통계학적인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 3가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 황반변성이란?
황반이 노화, 유전적인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하는 질환

▶ 질환의 특징
이 질환은 크게 망막의 광수용체와 세포들이 죽는 '건성(비삼출성)'과 황반 아래 맥락막에서 새 혈관이 자라는 '습성(삼출성)'으로 나뉜다. 습성의 경우 항혈관내피성장인자를 주입함으로써 시력 악화를 늦추는 치료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지만, 건성은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 원인은?
황반변성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노화에 따른 소수성의 노폐물 축적으로 인해 망막에 저산소증이 발생하여 황반 부위의 신경세포가 서서히 퇴화하게 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증상은?
망막과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누출된 혈액이나 액체가 원인이 되어 시력저하를 유발

▶ 위험요소
흡연, 튀긴 음식, 햄버거 등의 고지방, 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심혈관계 질환, 유전 및 가족력 등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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