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서 '알몸자살소동'...생명에 지장 없어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한 50대 남성이 알몸 상태로 아파트 12층 베란다에 매달려 자살 소동을 벌이다 추락했다.

6일 오전 7시께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알몸 상태인 남자가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남성은 한 시간 전부터 자신의 집 유리창을 깨고 물건들을 창밖으로 던졌고 이후 베란다로 나와 "나는 1968년생 정OO이다", "집 안에 시체 2구가 있다", "불이 났다. 살려달라"등의 말을 하며 소동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 남성의 이 같은 소동은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자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 두 개를 설치했으며 경찰은 이 남성이 위험스럽게 매달려 있어 쉽게 진입하지 못해 두 시간 반 만에 경찰특공대를 투입, 진압을 시도했다.

경찰특공대가 진입하는 순간 남성은 뛰어내려 에어매트 위에 떨어졌고 남성은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집 내부를 수색했으나 남성의 주장과 달리 아무것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