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6차 명도집행에서 처음으로 점포 폐쇄를 했다.

20일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6차 명도집행이 점포 3곳을 폐쇄하고 오전 10시 20분께 종료됐다.

사진-플리커 (기사와 무관함)
사진-플리커 (기사와 무관함)

6차례에 걸친 명도집행에서 점포 폐쇄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수협 측과 법원 집행인력 6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부터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점유 중인 자리와 부대·편의시설을 대상으로 명도집행에 나섰다.

이에 시장 상인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그러면서 집행인쳑 측과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특히 구 노량진 수산시장 소속 상인 한 명이 솥에 담겨 있던 뜨거운 물을 뿌려 수협 직원 한 명이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해당 상인은 현장에서 폭력혐의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집행으로 점포 3곳이 폐쇄조치 되면서 현재 구 시장 내에는 점포 145곳이 남아있다.

수협 측은 "점포 17곳을 폐쇄조치 하려 했으나 충돌 우려로 명도집행을 조기에 종료했다"며 "상인들이 불법 점유하고 있는 점포를 대상으로 향후 추가 명도집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협은 구 시장 상인들이 옛 노량진 수산시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2017년 4월 부터 수협은 지금까지 5차례 구 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번번이 실패했고 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단전·단수를 했으나 상인 100여 명은 자체 발전기 등을 돌리며 계속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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