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전 차관 수사 막바지 준비...1일부터 본격 수사 착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할 검찰 수사팀이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29일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수사단이 구성된 직후부터 주말 내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등지에서 관련 기록물을 검토하며 김학의 전 차관 수사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수사단은 관련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조사기록은 물론 2013~2014년 김 전 차관에게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당시 수사기록들을 살펴보고 있다.

법무부 겁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사외압 의혹이 우선 검토 대상이며 특수강간 등 김 전 차관의 성범죄 혐의와 부실수사 의혹도 향후 수사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두 차례 수사과정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다.

수사단 소속 검사 13명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며 대검찰청 등과 협의해 각종 실무를 맡을 수사관 인선도 마무리할 계획이다.